한경대 조경학도 "선배님 질문있습니다"
‘조경진로설계’수업 통해 진로의 궁금증 풀어
지난 5월 15일 한경대 조경학과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조경학과 4학년 과목인 ‘조경진로설계’수업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수업에는 박청인 교수와 홍윤순 교수가 참석하였으며, 이두영(김포시청 공원녹지과), 박광명(평택시청 공원녹지과), 조현준(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 배성룡(조경설계 신화), 라원선(세림ENC), 정준교(정석조경), 이근식(형진조경), 염성진(조경설계 비욘드) 등 8명의 졸업생이 참여하였다.
Q 김명작(08학번) 학생: 지금 4학년이라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시공분야의 회사에 처음 가면 어떠한 일을 하고 설계회사와 비교했을 때 급여는?
A 이근식: 신입 사원들이 예전에는 현장에 나가서 일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서류업무를 많이 하기도 한다. 일단 설계회사와 시공회사는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급여를 비교한다는 것이 어렵다.
Q 류광하(08학번) 학생: 설계회사에 들어가면 언제부터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나?
A 조현준: 언제쯤이라고 정해지진 않았고, 좋은 아이디어는 현실적으로 바로 반영이 되는 편이다.
A 배성룡: 사회 초년생이라고 해서 회사에서 무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타당성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어필한다면 충분히 반영해 준다.
Q 이상민(08학번) 학생: 설계 쪽으로 진로를 생각중인데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과 바로 실무에 들어가는 것, 어느 것이 나을까?
A 라원선: 대학원을 가는 것은 학업성취를 위해 가는 것이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취업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한 세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첫째, 산업기사라도 일단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취득하라. 둘째, 취업은 일단 해야 한다. 1년이라도 빨리 취업하여 경력을 꾸준히 쌓는다면 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셋째, 취업을 했으면 신입사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라. 일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가장 밝아야 하는 것이 신입사원의 본분이다. 일을 잘 하는 사원보다는 성실한 사원이 인정 받는다.
Q 최순용(10학번) 학생: 조경 시장이 계속 어렵다고 하는데 언제쯤 이 어려움이 풀릴지?
A 이근식: 현재 많은 조경가들의 고민거리다. 더 이상 신규 건설사업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바뀌면서 여러 가지 안들이 나와서 기대도 있지만, 아직은 희망적이라 확신할 수 없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조경시장이 축소되면 축소되었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 배성룡: 해외 건설사들도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국외로 많이 나가려고 준비한다.
Q 안혜인(10학번) 학생: 조경업체에는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많은데 여자는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A 라원선: 현재 학교에서는 여성비가 늘었지만 아직까지 회사에서는 남성비가 높다. 하지만 설계회사라면 여성이 더 유리한 점이 많다.
Q 유예슬 학생(12학번): 조경직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본인이 생각했던 일과 맞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박광명: 조경직 공무원이 어떠한 일을 하게 될 지 생각하지 않고 공무원 타이틀만 보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상 들어오면 자신이 생각한 일이 아닐 때가 많다. 또 각 지역마다 업무 현황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사회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젊은 직원들이 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글·사진 _ 안민지 통신원 · 한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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