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다시 생명이 자라는 공간으로

산림과학원, 폐석더미에 직접 파종으로 소나무 생장 가능성 확인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6-20

 

최근 석탄 폐광지를 다시 생명이 자라는 공간으로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 일고 있다.

 

그중 사면의 경사를 정리하고 60㎝ 높이로 흙을 복토해 종자를 뿌리거나 식재하는 방법 중 하나인 석탄 폐광지 폐석더미 복구공법은 복토를 위한 토양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토양을 무리하게 확보할 경우 2차적인 환경 훼손의 우려가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또한, 복토 후에도 식재한 식물이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해 건조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문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복토 이후 토양의 유실, 식재목의 생장불량과 고사가 심해 다시 식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폐광지 식생녹화 시 복토를 하지 않거나 복토 깊이를 낮추고 그 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공법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 2006년부터 폐탄광 복구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고 2009, 복토를 하지 않고 서리태콩 크기의 폐석더미에 직접 소나무를 파종해 복원에 성공했다.

 

이 신기술(Phytoremediation 기법)이 복원 대상지에 확대 적용되면 석탄 폐광지 폐석더미 복구 시 복토용 토양의 과다 채취에 따른 추가적인 산지 훼손 방지가 가능하다. 특히 주변 산림경관과 어울리는 식생구조로 신속히 복원하고 예산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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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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