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 우리 곁으로 온다

환경부, 종자확보•대량증식 성공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6-22


국명_ 섬기린초(돌나물과), 학명_Sedum takesimense Nakai(Crassulaceae)

 

독도 고유식물인 섬기린초를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섬기린초 종자를 확보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섬기린초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식물이다. 주로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한다. 6~7월경 꽃이 피고, 9~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연구진은 2012년 채취한 종자를 자생지의 조건과 유사하게, 수분관리와 영양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온실에서 발아를 유도했다. 그 결과, 3,000포기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증식된 섬기린초는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장기 보존된다. 앞으로 종자가 반복적으로 대량 수확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식물연구팀과 공동으로 3년 전부터 독도식물 종자 확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는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영구보존하고, 독도 생태계를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부에 따르면, 독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아 자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의 유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와 함께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확보와 보존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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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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