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참여운동이 국토 전역으로 확대된다.

26일 민과 관이 국가도시공원 조성 추진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창설하며, 의미 있는 첫 단추를 끼웠다.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이를 두고 ‘한국의 공원민주화와 선진화를 위한 매우 의미 깊은 모습’이라고 했다.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와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회장 최현실)는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발족식 및 기념포럼’을 26일 오후 3시부터 광주광역시 5.18기념 문화센터 대동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광주 중앙공원을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하여 정의화 의원, 오병윤 의원 등이 참석하였으며,부산에서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회원과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회원들이 회장을 채웠다.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는 발족식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6개광역시 단위로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각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별 국가도시공원 지역 민관네트워크를 2014년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김승환 상임대표(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조직은 고문, 상임대표, 공동대표, 운영위원회, 전문위원회, 실무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했다.

자리에서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동아대 교수)이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의 상임대표로 선출되었다.

김승환 상임대표는 "앞으로 국가도시공원 관련법 통과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국가도시공원 추진이 녹색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정책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형공원의 세계적 동향조사, 관련 공무원 설문조사, 대형공원 설문조사 및 가능지역 발굴, 사회적 자본으로서 대형공원 속 시민활동 조사, 국가도시공원 추진 전략도출’ 등 민관네트워크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김승환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의회에서 주창했던 ‘DMZ 세계평화공원’의 조성 역시 국가도시공원의 법체계 속에서 추진방향을 설정할 것을 피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역사문화 유산의 보전에 적합성을 띠는 대상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국가도시공원 도입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 제도의 시행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진전에 따른 공원혁명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65~80%에 해당하는 미조성공원용지가 2020년 7월 1일이면 용도해제된다. 김한배 회장은 이러한 일몰제를 가리켜 ‘도시공원의 실질적 사망선고’라고 밝혔다. 때문에 대안적 법률개정안인 국가도시공원 제도 도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념포럼에서는 김승환 동아대 교수가 ‘녹색복지 향상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추진전략 및 방안’을, 조동범 전남대 교수가 ‘국가도시공원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조동범 교수는 국가도시공원과 국립공원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국가도시공원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했다. 미집행 도시공원문제의 해결차원을 넘어 21세기 새로운 공원출현 그 자체로도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는 올해 중 ‘국회의원 공동주최 전국규모 심포지엄 개최, 국회 상임위원 방문, 시도별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 국가도시 법개정을 위한 전국 순회 워크숍, 국가도시공원 예정부지 아이디어공모, 국토교통부 정책추진 지원 등’을 사업방향으로 설정해 국가도시공원 관련법 제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운태 시장(광주광역시)

정의화 의원(새누리당)

오병윤 의원(통합진보당)

선언문 낭독

공동취재: 김슬기 통신원(동아대), 남혜린 통신원(목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