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따먹기, 트릭아트...어린이공간 ‘아마존’ 조성

올해 2개소, 10월 조성완료예정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7-03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골목과 공터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노는놀이터였다. 서울시가 학교 옆 골목을 이러한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도시교통본부)는 올해 구로구와 성북구, 시내 2개소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공간(zone) ‘아마존」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7월 착공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학교, 학원, 공원, 놀이터 등으로 이어지는 어린이의 동선을 따라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어린이보호구역이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교통안전뿐 아니라 방범 등의 기능까지 고려한 지역네트워크이라는 것이다.

 

이에, 땅따먹기, 오징어놀이, 달팽이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바닥놀이’, ‘착시노면(트릭아트)’ 등이 보행로에 그려진다.

 

또한, 범죄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CCTV통합 관제시스템, 순찰대 등이 도입된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아마존 내 통행속도가 20km/h 이하로 제한되며,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아예 금지된다. 한편, 현행법 상 어린이보호구역은 30km/h 이하로 제한된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정온화 기법·과속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시는 시범 사업지 조성 완료 후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을 통해,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민참여형

아마존은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역주민이 참여한다. 먼저, ‘아마존 운영위원회순찰대가 구성된다. ,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해, 해당 지역에 알맞은 시설물을 설치한다. 아마존 내 벽화는 어린이들이 직접 그려 넣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직접 통행로 그리기(), 아마존 주민협의체()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학교 옆 골목은 어린이의 모든 생활안전이 확보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앞으로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가 작년 4월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아마존 대상지공모에서, 구로구 개봉초등학교와 성북구 미아초등학교 일대 2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가 추가로 검토 중이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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