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에서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은성)’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초안산 근린공원’에 대한 주민참여형 공원조성계획 수립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초안산 근린공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공원이다. 1999년, 이 공원의 부지는 골프연습장으로 사업시행 인가가 났고, 산림과 지형이 훼손됐다. 이후, 1만 여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골프장 조성 반대에 나섰고,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됐다.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주민의 끊임없는 요구와 서울시·도봉구의 노력으로 토지를 사들여, 13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공원조성배경에 걸맞게 도봉구와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는 설계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21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 5회에 걸쳐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설계오류를 최소화했다. 공사현장에도 수시로 나서, 설계안이 시공에 구현되도록 노력했다.

김은성 대표는 “공원의 조성배경과 더불어 과정에서도 주민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 이번 수상결과를 낳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초안산근린공원 ‘Urban Terrace’

위치_ 도봉구 창동 산157번지 일대

면적_ 31,335m²(골프연습장 부지 22,113㎡, 인접부지 9,222㎡)

사업내용_ 골프연습장 부지 생태공원화

대상지 분석

초안산 근린공원

사유지가 많아 공원으로의 성격 미비하였다. 내부는 과수원, 경작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외부경계부는 통과동선과 놀이공간으로 이용됐다. 

 

대상지 A(골프연습장부지)
두개의 단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지형의 절토로 인해 일부분 암반층 노출
표토층의 훼손이 심하고, 사질토로 구성
절토와 기존산림으로 인해 위요된 공간을 보여주며, 산림내 오픈스페이스 제공 

 

대상지 B(과수원부지) 

초안산 서측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6% 경사도를 보이고 있음 

배밭의 배치가 조밀하고,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음  

 

계획개념 



훼손된 지형의 생태적 복구
무절제한 개발계획으로 인한 산림 훼손지 복구
인위적으로 조성된 지형을 지역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조성
쌍문 ~ 초안산 ~ 북서울 꿈의 숲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구축


도심 내 수목 및 초화류 관찰공간 조성
기존 초안산근린공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수목 식재
대교목, 소교목, 관목, 초화류, 지피식물 등 식재


지역 연계와 소통의 장 마련
지역주민의 이용 및 교육의 장소 제공 : 자연학습공간으로 이용
공원을 연결하는 순환산책로 조성  

 

기본구상



지형에 대한 고려

현재 지형의 변형여부

두 개의 단을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경사형과 현재 지형을 이용하는 노단형 설정

공간감에 대한 고려

주진입부분을 개방형/폐쇄형으로 조성

식재로 차폐여부에 따른 진입부의 공간감 형성 방안

공간/동선배치 고려

통과형 동선과 나열형 공간 배치

진입공간의 임팩트와 동선에서 보여지는 강인함

“Urban Terrace”

디자인 전략

인위적으로 조성된 지형을 이용하여 지역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 조성
접근하기 쉬운 주거지역 내 산림, 휴식, 문화공간 조성
생태적, 문화적 네트워크의 거점 마련

디자인 방향
주요 동선을 공간과 공간, 단과 단을 자연스럽게 연계
산림내 오픈 스페이스 계획
기존 과수원의 활용

마스터플랜



대상지 A

대상지 B(배나무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