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휴지통 설치여부 토론, 찬반 팽팽

서울시, 다음 아고라에서 시민 의견 수렴 중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7-16



서울시가 길거리에 휴지통이 있어야 할까, 없어야 할까?’를 주제로 온라인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기획토론을 펼치고 있다.

 

거리에 휴지통이 없을 경우, 시민들이 쓰레기를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휴지통이 있을 때는 가정 쓰레기 투기, 도시미관훼손, 테러의 위험, 관리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쓰레기통을 놓지 않는 자치구가 많다.

 

시는 이런 장·단점을 놓고 고민을 토로했다. 일본·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같은 고충으로 상황에 맞게 쓰레기통을 설치하거나 없애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는 휴지통을 다시 놓는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쾌적한 도시를 위한 실천방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찬반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70개의 답변이 달렸다.

 

한 시민은 일본의 사례를 제시하며, 시민의식부터 개선하고 휴지통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이유 때문에 차라리 불편하더라도 없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시민은 위생적인 부분이나 일자리 창출, 도시미관 등의 이유로 휴지통은 없어서는 안 되는 시설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관점으로 상황과 장소에 따라, 유연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무단투기가 심각한 지역이나 관리가 힘든 지역은 배제하면서도, 천천히 설치구역을 늘려가자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에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한편, 시는 엔제리너스 등 2~3개 업체와 협력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쓰레기통 100여 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향후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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