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환경부-산림청, 생태통로 50개 설치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계획’ 공동 수립·추진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8-07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3개 부처가 합동으로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계획을 수립해, 6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내용은 각종 개발사업,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단절된 주요 생태축에 2017년까지 생태통로 50개를 설치하고,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철도 등으로 동서 생태계가 단절된 추풍령 구간과 88고속도로, 지방도로 인해 단절된 지리산~덕유산 구간에 대한 생태통로 연결이 중점 추진될 계획이다.

 

지리산 구간에 생태통로가 설치되면,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덕유산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전국의 생태축 훼손·단절지점은 총 987개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토의 파편화, 서식지 단절, 대형 포유류의 멸종, 야생동물 로드킬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호랑이의 생활권은 400~1000, 반달곰의 경우 40~100, 담비는 20~60㎢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토는 평균적으로 1㎢마다 하나의 도로가 지나고 있어, 해마다 많은 동물들이 도로를 횡단하다 봉변을 당하고 있다. 연간 신고건수만 해도 5,700여건. 뿐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운전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간 협업으로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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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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