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 속 오아시스 ‘경의선 꽃길’
16일, 경의선 꽃길 체험행사 개최
서울시 마포구가 ‘경의선 꽃길’을 조성해, 16일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 뒤편에서 꽃길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경의선 꽃길에는 분홍, 노랑, 주황, 파랑 등 각양각색의 꽃잎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지역주민들이 함께 꽃묘를 심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경의선 꽃길’은 휀스와 가림막을 둘러놓은 채 놀리던 땅을 한시적으로 꾸며놓은 꽃밭이다. 「경의선 숲길 공원(용산문화센터~가좌역) 조성사업」의 일부구간으로, 총 연장 약 1km, 면적 22,624㎡ 규모이다.
구는 경의선 숲길 공원의 해당구간 착공시점인 2014년 전까지, 사업 부지를 나대지로 두는 대신 꽃길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이에 풍접초, 춘차국, 왜성코스모스,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의 화훼류를 식재했다.
주민들은 파종체험 외에도, 포토존이 설치된 곳에서 사진촬영과 더불어 즉석에서 사진을 현상할 수 있었다. 꽃길 옆 행사장에는 꽃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느린우체통(익년배송)’, ‘친환경 손수건 및 문구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 4월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곳에 꽃씨와 꽃묘를 심었는데, 현재 꽃들이 한창 만발했다. 꽃이 지기 전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꽃밭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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