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부산만들기, 이슈와 과제는?

(사)부산녹색도시포럼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
라펜트l김슬기 통신원, 박지윤 통신원l기사입력2013-08-25


지난 8 21일 오후 3시 부산시청사에서 ()부산녹색도시포럼 발기인 대회 및 기념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부산녹색도시포럼’은 부산시민, 부산광역시, 부산시의회, 정치인 그리고 관련전문가 및 NGO 등 다양한 주체의 관심과 참여로 구성됐다.

 

처음 개최된 포럼은 그 동안 시에서 주도적으로 개최하던 조경포럼과는 달리, 민··학이 함께 부산조경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이에 창립준비위원회는 저탄소 녹색도시 부산의 도시환경을 완성하는데 조경, 도시, 건축, 환경 분야 등이 협력,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앞서 밝히며 다음과 같은 발기선언문을 낭독했다.

 

()부산녹색도시포럼의 발기선언문

1) 숲과 공원 등 도시여가공간의 친환경적인 도시정책 방향 모색

2) 녹색공간에서의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장소 창출

3) 자연환경의 가치 이해 및 활용에 대한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

4) 시민 생활공간 속에 도시농업 및 텃밭 조성

5) 미래 에너지인 그린에너지 개발 및 활용

6) 친환경적인 벽면, 옥상 녹화공법 개발로 생태환경건축물 실현

7) 폭염, 이상기후 등에 대처하기 위한 부산시 열섬화 방지

8)  시민 누구나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녹지복시 실현

9) 체계적인 산림자원 활용 및 보전

10) 친환경적인 도시 디자인 실현

 

1부에서는 개회선언과 ㈔부산녹색도시포럼의 발기선언문 선포식,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녹색도시 부산의 이슈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기념포럼이 진행됐다.

 

윤인규 대표(㈜기단조경기술사사무소)동해남부선 고가하부 공원화 제안’, 양건석 교수(동아대 조경학과)에코 델타시티조성의 친환경적 접근에 대해 발표를 했고, 강동진 교수(경성대 도시공학과)유엔메모리얼파크 공모전 취지와 시사점이란 테마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녹색도시 부산의 이슈와 과제

기념포럼에서동해남부산 고가하부 공원화 제안을 발표한 윤인규 대표는수영역-부전역 사이의 공간가치는 높지만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며, 따라서 동해남부철도 고가하부를 도시공원 및 숲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운대구, 동래구 연제구의 특징을 살려 해운대구(센텀)와 부산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도로 및 자전거로 확보를 통해 동서 보행축 및 녹지축을 구축할 수 있고, 철로변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효과, 공원 및 녹지 소외 지역에 녹지공원을 형성하여 복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부산녹색도시의 녹지 기본 축으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에코 델타시티조성의 친환경적 접근에 대해 발표한 양건석 교수는부산이 에코델타시티를 만들면서친수구역특별법을 적용해 추진하는 국내 첫 대규모 사업이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규모 11.88)에서 2018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낼 지가 중요하다.”며 에코델타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 이슈화된 내용을 드러내 진정한 목표 재설정과 전략을 세우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획내용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유엔 메모리얼파크 공모전의 취지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강동진 교수는세계 유일의 UN군 묘지로 11개국의 2,300여명의 전몰용사들이 묻힌 순국의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추모 공간, 유엔에 특화된 묘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부산, 남구, 내륙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밝히며, 유엔기념공원의 기념성을 보전하고 주변과의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이 곳은 "공간적인 차원, 장소적으로서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의 대표적인 장소가 되리라 보여지며, 창조적인 지역발전의 모델로서 기대된다. ”고 기대했다.

 


 

이어서 조재우 교수를 좌장으로, 김동필 교수(부산대 조경학과), 이동흡 단장(부산광역시 그린부산지원단), 장대수 회장(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을 패널로 구성된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동필(부산대학교 조경학과)교수는동해남부선 말고도 앞으로 부산에 신규 녹지들이 많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 동안 이런 신규 녹지와 관련해서는 빈 공간을 채우려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자금이나 예산, 인력이 항상 부족하여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드는 작업들을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앞으로는 신규녹지를 발굴할 때 제대로 된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에코델타시티는 "에코라는 개념을 찾기 힘들며 수공간에 제대로 된 대비책이 없고, 미래와 관련된 에너지 정책들이 제대로 세워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에코 델타 시티는 대규모 면적의 공간이라 시기적으로 촉박하며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고 반대로 삶의 질을 높인다고 가정하면 이윤과 관련된 창출이 적어질 것이다. 이런 균형적인 것이 깨지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메모리얼 파크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유엔과 협연관계를 이룰 것과 유엔의 상징성을 잘 활용할 것, 지역주민에게도 혜택이 갈수 있는 연결성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이동흡 단장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빈 땅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을 공간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요구를 끌어내도록 해야 하며 단순히 심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할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동해 남부선 고가하부 공간, 여기에 녹지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양적이 아닌 질적인 공원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질적인 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정책, 시공, 설계에 관련된 모든 분들과 시민 단체 등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코델타시티에 대해서는 먼저 도시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도시를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공원, 가로수 등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에코델타에 맞는 도시계획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대수 회장은 동해 남부선 고가하부 공원화에 대해,“계획적 차원에서 소공원 이상의 공원들을 지정해 하나의 지역적인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추가되어야 한다. 선과 면들이 연결되어 지름길로 특성화 시킬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공간적인 면과 면 사이에 점들을 넣어 마을 단위의 개념으로 주민들이 소박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간과하고 있는 고가 행위, 방음벽은 조경 쪽에서 벽면 녹화의 기능을 넣어 녹색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에코델타시티에서는 고층 아파트 같은 건물이 많이 들어와 경관적인 문제가 발생된다. 또 이 지역은 남부 해안 지역으로 육지의 녹지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조건이 어려워 하자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유엔기념공원 심사를 하며 느꼈던 점을 이야기 했다.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주변의 주거 지역이 낙후된 지역이라 개발이 되지 않았는데, 이런 것을 포괄하는 아이디어가 없었다는 것.

 

이어 일반 관광객이 온다면 이 곳에도 관광의 코스로서 구경하고 갈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시나 남구청, 유엔 재단에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모든 종합토론을 끝난 후 유엔 메모리얼 파크 공모전의 시상식으로 이날 창립총회는 마무리 되었다.

 


유엔 메모리얼 파크 공모전 금상 수상자

 

글·사진 _ 김슬기 통신원  ·  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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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글·사진 _ 박지윤 통신원  ·  대구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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