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 찍는 출사장소, 남산공원 각광
지속적인 관리로 생태계보호, 10월까지 볼 수 있어높은 전망대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남산은 요즘 실개천 주변으로 개미취, 꽃범의꼬리, 금계국과 같은 야생화군락이 만개했다. 야생화 꿀을 빨러 온 나비들도 갖가지 포즈로 눈길을 끈다.
특히 꽃자루가 긴 꽃범의꼬리에서 꿀을 빨기 위해 긴 대롱의 입을 내미는 나비는 사진 촬영을 해도 쉽게 날아가지 않는다.
관찰되는 나비는 호랑나비, 제비나비와 같은 대형종부터, 줄점팔랑나비, 큰멋쟁이나비, 애기세줄나비, 큰흰줄표범나비, 네발나비와 같은 아름다운 색과 멋을 자랑하는 종으로 무려 10여종이나 되며 수 십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다녀 장관을 이룬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나비와 가을에 관찰되는 곤충들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주말 곤충을 주제로 한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배호영 소장(중부공원녹지사업소)은“남산에 올 해 가을 유난히 나비가 많이 관찰되고 있는 것은 자연생태를 고려하여 차량통행 제한 및 지속적인 시민참여의 환경정화 활동 등 남산의 관리가 잘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남산공원으로 가꾸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의 야생화와 나비는 10월 말까지 관찰할 수 있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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