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 민간-공공 협력필수 ‘재확인’
수원국제그린포럼 2013 둘째 날
수원 녹색도시 선언문 낭독
9월 12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시 행궁동 파빌리온에서 ‘수원국제그린포럼2013’이 이튿 날 일정이 시작됐다.
명현 전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양홍모 상임고문((사)한국조경학회)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양홍모 상임고문은 녹색 인프라의 개념과 기능, 편익, 구축방안을 설명하며 2011년부터 한국조경학회가 전개하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및 녹색인프라 구축운동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격려를 독려했다.
이어서 배민한 소장(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 캠 콜리어(캐나다 에버그린 프로그램 운영자), 조경진 교수(서울대)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배민한 소장은 ‘수원시 공원녹지 비전‘을 주제로, 수원시에서 추진되었던 특화사업과 공원문화축제를 소개하였다. 향후 시는 공원행정 전반에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적용 하겠다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발표를 마치면서 “수원시 공원녹지 비전과 정책을 성공리에 완수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수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발제자인 캠 콜리어 씨는 ‘캐나다의 에버그린: 자연, 문화,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그가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 단체인 에버그린의 프로젝트 중 토론토 ‘돈 벨리 브릭 워크 공장(Don Valley Brick Works)’사례를 주로 설명했다.
캠 콜리어씨는 “정부지원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공원운영 주체가 사회적 기업이 되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브릭 워크 공장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익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각화되는 공간활용과 구조를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서 ‘서울시 공원녹지계획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조경진 교수는 서울시의 공원녹지정책과 주요공원, 공원녹지혁신을 위한 변화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푸른도시선언과 전략계획의 새로운 방향을 들어 ‘공간에서 사람으로, 행정에서 시민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것은 ‘녹색문화 확산과 공간가치 증대, 공원 운영의 혁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진 교수는 “공원의 혁신은 협력과 소통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한 부서간의 협력, 민간과 공공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역설하였다.
백종헌 의원(수원시)은 “서울시의 녹지직 공직자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기술직 공직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문종 상임이사(수원그린트러스트)는 “공원녹지에서 시민이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긴호흡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박청인 교수(한경대) 역시 “환경시민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시민 스스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태경 교수(강릉원주대)는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와 그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공간 등에 아이디어가 도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 이후 수원국제그린포럼2013을 준비한 김한배 한국조경학회장, 박재철 수원국제그린포럼 운영위원장, 유문종 수원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에게 각각 표창장이 시상되었다.
마지막은 시민대표와 김한배 회장, 유문종 상임이사가 함께 수원 녹색도시 선언문을 낭독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국 조경학생연합회가 행사운영에 참여하여 의미를 배가시켰다.
글_안민지 통신원(한경대)
사진_조우현 통신원(우석대), 정준식 통신원(경희대)
- 사진 _ 조우현(우석대), 정준식(경희대)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