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건축가 김수석 씨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공모 당선

신진건축가 등용문 ‘ArchTriumph 어워드’서 한국인 최초 1등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3-09-22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젊은건축가 김수석(32, 사진)씨가베니스 비엔날레 파빌리온국제 설계경기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신진 건축가들의 등용문 ArchTriumph가 주최한 이번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세계 건축가 및 건축학도를 대상으로 한 오픈 공모로서 2단계 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런던의 K. Benjamin Stowe(ArchTriumph Awards 감독), N. D. Izoulet(건축가), E. Eydin(엔지니어)이 맡아 총 55개 팀이 참여해 1차에서 13개 팀이 선정, 2차에서 김수석 씨가 공동 운영하는 메디우스 아키텍츠(MEDIUS Architects) 1등에 선정했으며, 2등과 3등은 포르투갈(HumbertoConde Architects)과 이탈리아 건축가(quasesp Archi-tectus)에게 돌아갔다.

 

전 세계 유망 신진 건축가를 발굴 후원하고 있는 ArchTriumph 어워드에서 국내 건축가가 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측은 “‘수상 파빌리온’(Floating Pavilion)은 당선안을 토대로 건립할 예정이며, 건축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쇼케이스와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석 씨는 성균관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우종합건축에 수석 입학해 실무를 익혔다. ‘고밀도 도심지 개발에 관한 디자인이론으로 영국 AA스쿨(Architectural Association)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속가능 디자인(EE SED MArch) 과정을 수학 중이며, 현지에서 이탈리아, 페루 출신의 젊은건축가와 함께 MEDIUS Architects를 설립해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안개에 스며드는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 수상 파빌리온과 김수석 건축가

 

당선작 소개

베니스의 아름다움은 안개와 함께 완성된다 했다. 안개가 많이 잦아드는 일몰 때와 비오는 날의 산마르코 광장이 주는 감흥은 이러한 찬사에 걸맞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베니스의 서사적 모티브에서 시작됐고, 시적 요소들을 해상이라는 독특한 요건을 지닌 파빌리온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먼저 안개가 자욱한 날의 스산한 분위기에서 콘셉트 구상을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파빌리온의 볼륨은 안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의도됐고, 안개에 스며드는 건축적 모티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푸마토(Sfumato) 기법에 기인했다. - MEDIUS Architects

 

 

글·사진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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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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