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건축·도시설계에 막 입문한 학생이나 실무자가 공간과 치수에 대한 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복잡한 공간에 대한 추상, 이해, 이론, 역사, 문화에 대한 담론적 상황을 논외로, 공간에서 읽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숫자와 친해지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공간에 대한 설계자의 판단은 상당부분 설계자의 개인적 경험과 판단에 의지하게 되며, 이는 공간에 대한 숫자의 결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크기를 숫자로 연결시키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 설계자가 원하지 않았거나 천편일률적인 공간이 조성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여 말하고 있다.

‘건축·도시 설계를 위한 척도연습’은 우리 인체치수부터 도시공간까지 다양한 규모에 걸쳐 우리에게 친숙한 보편적인 사례를 이용해 공간과 치수의 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설계를 막 시작한 학생들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교재로, 기존 전문는 확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오성훈, 김원경 저│건축도시공간연구소 펴냄│2013. 08│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