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 숲 생태개선사업 본격 착수

「경제·환경적가치가 공존 할 수 있는 숲가꾸기 실행」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0-04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9 23일 오대산국립공원 내 52ha의 국유림에 숲생태 개선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 관내 377,241ha의 국유림 중 국립공원이 차지하는 면적은 24,853ha로 전체 국유림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773.2ha는 직접 나무를 심어 조성한 인공림이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공원내 숲 관리에 대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의 의견차로 숲 생태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숲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나 2012년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의견조율을 통해 국립공원 숲의 건강성 증진을 위한 사업을 35ha에 실행한데 이어 올해는 52ha의 생태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9 23일 오대산국립공원 내 국유림의 생태적 건강성 증진 및 야생동물 먹이확보와 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숲생태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이번 사업은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일원의 국립공원지역에서 실행되며 19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 시작 전에 희귀멸종위기생물 보존을 위한 소생물권 식생조사를 국립수목원에서 실행했으며 국립공원 내 숲가꾸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26일 현장토론회를 거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학계, NGO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수차례에 걸친 업무협의을 통하여 보다 질 높은 사업실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사업지내 소계곡부 습지 및 미생물서식처 제공을 위한 일부 고사목을 존치하고 야생동물의 은신처 등을 보존하여 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행하고 식생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은방울꽃, 참좁쌀풀 등 희귀식물의 군락지 역시 보존하여 소생물권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사업지내 습지보전을 위하여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통나무를 활용하여 목재 골막이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서식처 형성을 위해 숲틈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여 사업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숲틈이란 0.03ha 미만의 소규모 지역을 벌채함으로써 산림의 구조적 다양성을 높임으로써 야생동물의 먹이가 될 수 있는 하층식생의 발달을 촉진하고 산림내 야생동물의 서식처 및 먹이를 확보함으로써 야생동물에 의한 민가피혜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이경재 연구관은국가 자연자원의 보고인 국립공원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숲 생태계 유지에 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국립공원내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증진하고, 야생동물의 먹이 확보 및 미생물 서식환경 개선 등을 통한 종다양성 증진을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통한 적절한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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