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호 초대 푸른도시국장 출판기념회

퍼스트 펭귄 최용호의 숲과 도시 그리고 사람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1-15

퍼스트 펭귄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서는 실천가를 일컫는 말이다. 항상 무리를 지어다니는 펭귄은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는데, 바닷속에는 펭귄을 기다리는 물범, 범고래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 첫 번째 펭귄이 물 속으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도 따라서 뛰어든다. 위험한 상황에서 무리의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퍼스트 펭귄이다.

 

서울시 초대 푸른도시국장을 지낸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이 펴낸 책 제목도퍼스트 펭귄 최용호의 숲과 도시 그리고 사람이다. 그리고 14일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책의 출판기념식을 강동구 엘웨딩홀에서 개최했다.

 


 

최 전 부구청장은 27년간의 공직생활을 지내며 서울시 공원녹지 환경의 전환기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1980년 기술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한강사업기획단장, 서울시청 초대 푸른도시국장 등을 거쳐 2006년 기술직 최초로 강동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현재 전국버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 책은 그의 공직생활 동안 추진한 여의도공원, 덕수궁 돌담길, 용산 가족공원, 강동 그린웨이, 서울숲등 조성에 얽힌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 중 2006년 지자체 공원녹지사업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던 서울시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에 대한 기록도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당시 서울시 1년 총예산이 8조원 안팎이었는데 이중 공원녹지 분야 예산은 1% 800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1996년부터 5년간 4대 분야 52개 사업이 진행되면서 9,000억 원의 예산이 공원녹지 분야에 투입됐다. 서울시 전체예산의 2% 이상의 수준까지 높아진 셈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중앙정부가 국가적으로 필요할 경우에만 공원녹지사업을 했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도시를 푸르게 가꾸겠다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나선 것은 그때가 사실상 처음이었다.-본문 중-”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출판기념회에는 서청원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강동구 주민, 조경분야 인사 등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최용호 전 부구청장은 삶을 돌아보는 행위 중 책을 펴내는 것이야 말로 기억 속 반성과 희망을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숲과 사람을 가까이 했던 공직생활 27년 간의 기록이며, 이를 통해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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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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