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상암 월드컵공원 주차장에 국내 최초로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을 설치, 준공하였다.

시공전

시공후

이번에 시공한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은 빗물관리시설을 기반시설에 포함하는 내용의 「도시ㆍ군계획시설의 결정ㆍ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8월 30일 시행)과 제2차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2012~2020), 그리고 서울시의 「물순환도시 종합계획」 등의 정책에 부합하는 시설이다.

빗물관리 주차장의 5가지 주요 특징은 △추가적인 가용부지 없이 △빗물의 유출을 저감하고 △비점오염원을 제어하며 △지하수 함양량을 증대시키고 △증발산량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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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가용부지 없음>

이를 위해 기존 주차 공간 내 차량 이동이 없는 공간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주차장 높이 보다 낮은 위치에 식생수로(Bio-swale)을 설치하여, 빗물이 자연침투되도록 유도하는 물순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현수 박사 외 4인이 발명한 특허(특허명 : 생태유지형 주차 공간) 기술로, 2012년 9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간의 기술실시계약을 통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시공되었다.

<빗물관리 주차장 시스템 개념도>

월드컵공원에 조성한 빗물관리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 22면 규모로서 주차장 보수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04.8㎡의 집수면적에 최대 5.84t/day 의 빗물 저류량을 갖는다. 5.84t/day는 해당 집수면적에 15mm의 강우가 내렸을 때의 빗물 전부를 저류시킬 수 있는 양으로, 이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서울시 강우일수의 75%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현수 박사는 “주차시설은 도시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반시설이지만 도시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포장공간이다. 이 반생태적인 공간에 분산식 빗물관리 요소기술의 하나인 식생수로((Bio-swale)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주차장의 생태문제를 해결한 혁신적인 주차시스템이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이다. 주차면의 감소 없이 기존 주차장을 생태적 기능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보급과 확산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윤희재 연구원은 “주차공간에서는 차량에서의 누유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해 상당량의 오염물질이 발생하는데 이를 투수포장으로 변경하여 지하로 유입시킬 경우 오히려 토양 및 수질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나,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은 빗물받이 내부에 교환형 필터를 설치하여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생수로 하부의 필터층에서 추가적인 정화효과가 있어 토양 및 수질오염을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빗물받이>

최근 정부에서는  「제2차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2012~2020)」의 “공통분야 6-9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지원(국고보조사업) 확대”를 통해 비점오염저감사업의 국고보조율(50%) 상향을 통한 지자체의 적극적 사업추진을 유도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관리지역 외에도 국고보조율을 70%로 상향할 계획이기 때문에, 추후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과 같은 사업이 다수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그린인프연구소(tel.02-587-9444, http://www.greeninf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