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의 버려진 공간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눈길조차 받지 못했던 이 공간은 어린이들의 참신한 놀이공간으로 조성이 되면서 어린 아이들은 물론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공간이 탄생하기까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는데, 쓸모없는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우선 커뮤니티 위원회를 조직하고 공간의 조성과정에 참여시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공간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 공간의 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소통공간으로의 역할도 하게 되었다.

조금은 특이하게 만들어진 어린이 놀이터는 유기적 모양의 구불구불한 언덕으로 설계되었다.

3개의 방향으로 나뉘어서 구역이 설정되어 있는데, 바깥공간과는 구분을 두고 또 어린이들의 공간감을 주기 위하여 약간 높은 둔턱으로 공간을 확보하였다.  

이 놀이공간으로 조성된 내부에는 모래가 깔려있어 창의적인 놀이활동에도 도움을 주도록 되어있다.

3개의 구역 중 1개 구역의 가장자리에는 2m 높이의 암벽타기 놀이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미끄럼틀 등을 즐길 수도 있다.

구역 중 가장 낮은 지역은 평평한 공간으로 다양한 어린이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 놀이터는 기존의 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소통공간인 동시에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을 도와줄 수 있는 공간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