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총회, 문체부 사단법인 단체추진

'정원문화 확산' 위한 일반인 참여독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2-11

올 7월, 대통령소속 정책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출범했다. 1차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관광을 진흥시켜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관광 속 콘텐츠의 중요성을 밝히며, 한국의 특성과 문화가 반영된  '전통 조경(정원)'도 그 중 하나라고 직접 언급하였다. 박 대통령은 외부 경관을 정원 속에 담는 '차경'기법까지 설명하며, 조경에 대한 조예를 드러냈다.

 

한국 정원은 잠재된 가능성은 지난 11월 영국에서 열린 '한류박람회'를 다시한번 입증되었다. 영국의 유력언론인 인디펜던트지는 그곳에 조성된 황지해 작가의 한국 정원을 "가장 독창적이며 흥미롭고, 현대 한국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전시작"으로 평가했다. '정원문화'의 새로운 전기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발맞추어 조경분야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총회는 16()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1에서 개최된다.

 

한국정원문화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산림청에서는 조경의 기본업무인 정원을 법정용어가 아니고 개념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산림청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가지고 그들의 업무영역에 포함시키려하고 있다."며 식물연구에 치우친 산림청의 영역화는 정원의 가능성까지 축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조경인들은 한국정원문화협회를 창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한국정원문화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다면, 한국의 정원문화 확산에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원문화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매년마다 국내 가든쇼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한류와 결합해 해외에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준비위는 협회 창립의 의미에 대해 "정원이 조경의 업무영역임을 확고히 하고 조경전문가뿐 아니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정원문화 창달을 위한 첫 걸음에 조경과 정원 전문가, 나아가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16일 예정되어 있던, 2013 조경인 송년의 밤 행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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