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좌천동팀, 도시재생대학 발표회 ‘대상’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사업에 반영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2-17

부산 동구 좌천1·4동 주민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만든 동남권 도시재생대학좌천동팀전국 도시재생대학 우수팀 통합발표회에서 <좌천동 가마뫼 이야기>로 대상(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모집됐다.

 

도시재생대학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주민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전국 각 지역에 설치되었다.

 

 ‘좌천동팀’은 7주간의 교육과정에서 주민과 행정, 전문가의 협업을 통한 마을의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주민교육을 통해 마을만들기의 개념을 배우고 마을의 자산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도 생각해보며 공간·생활·문화재생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인식하게 되었다.

 

이들은 마을 안에 깃든 보물을 찾기 위해 마을에 오래 터 잡고 살아온 어르신들, 거기에 젊은 주민들 각자가 생각하는 마을의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마을지도를 만들어 발표를 진행하였다.

 

주민들은 마음 열기와 다른 생각 이해하기 게임을 통하여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아울러, 마을의 자산과 장점을 열매로, 단점을 나무뿌리로 표현하는 마을자산 과수나무 만들기를 통하여 마을의 장점을 부각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좌천동 가마뫼 이야기>에는 주민들이 마을을 걸으면서 마을의 숨겨진 역사 자산을 발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지도교수(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인사이트영 안효득 대표)와 함께 주민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하여 민··학 거버넌스 체제로 주민공동체를 복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거리갤러리, 프리마켓, 성북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지역거점시설(카페 및 갤러리, 체험 공간)설치 계획 및 마을협동조합 설립 등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었다.

 

<좌천동 가마뫼 이야기>에 나오는 증산공원은 부산의 옛 지명인 동시에 임진왜란 최초의 격전지이다. 부산시는 여기에 숨어있는 공간·역사적 이야기를 실제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추진하게 될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사업에서는 좌천동 이바구길 조성 및 마을역사책 만들기, 마을역사신문 만들기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표현될 예정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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