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문화의 삶터 덕진정원

덕진공원 기본계획 수립 토론회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2-26

덕진공원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천년역사의 정원, 덕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덕진연못권역을 천년전통 품격의 정원으로, 오송제 권역을 생태테마로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덕진공원을 최고의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정책토론회를 19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김정문 교수(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정책토론회 발표를 통해 '함께하는 천년문화의 삶터 덕진정원'이란 비전하에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쾌적한 정원(Amenity park) △역사와 품격이 있는 문화와 삶의 정원(Culture&Life park) △숲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생태정원(Eco Park)으로서 최고의 정원(ACE park)을 덕진공원에 3개의 핵심공간과 이에 연계한 부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시하였다

 

3대 핵심공간중 덕진연못권역은 전통문화요소를 중심으로한 '천년전통 품격의 정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도립국악원과 연계하여 대한민국 천년의 소리를 담아내는 소리의 언덕과 소리의 정원 조성 후백제 견훤왕 설화에서부터 이어진 덕진연못의 역사성과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 정원 조성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지역의 대표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테마화하고 시민갤러리와 문학강좌를 실시할 수 있는 문학의 정원 조성 다양한 형태의 축제 및 행사가 이루어 질수 있는 만남의 정원 조성 덕진공원의 과거 경관 및 새로 조성되는 경관을 대상으로 덕진8경을 만들어 가는 덕진8경 정원 조성 등의 중점 추진사업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정원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이팝나무·백일홍 터널 등을 식재하고 무넘이 제방에서 도립국악원까지 이어지는 '능수버들 늘어진 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수목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되었다.

 

조경단 권역은 조경단이 조선왕조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세워진 역사적 유산인 만큼 조경단 및 조선왕조 건립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뿌리의 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조선왕조와 대한제국황실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한 황실박물관 건립 왕의 휴식을 위한 왕의 정원 조성 및 방지조성 혼불문학공원과 연계하여 책을 테마로 한 책의 정원 조성 조선왕조 뿌리찾기와 전주를 본으로 하는 성씨를 테마로 한 성씨·족보 정원 조성 등의 중점 추진사업을 제시하였다.

 

3대 핵심공간의 마지막 거점인 오송제 권역은 습지보존과 생태학습장 등 자연생태를 중심으로 한 '호수의 정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야생화 위주의 식재를 통한 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꽃과 나비의 정원 조성 대지마을과 오송제를 순환하는 달구지 길 조성 오송제 주변의 산책로 및 호안정비 대지마을 주위에 조성되어 있는 대나무숲을 정비하고 대나무숲을 스치는 댓바람소리를 테마로 한 소리의 숲 조성 등의 중점 추진사업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부거점 공간으로 어린이회관 주변은 어린이 테마, 소리문화의 전당 주변은 문화·체육공간 테마, 동물원은 한반도 서식 동물원 테마로 조성하자는 제안도 제시되었다.

 

더불어 인근마을과 상생할 수 있도록 덕암·연화·대지마을에 대한 마을역사·설화의 복원과 예술인 레지던스 사업, 토담길 조성, 장독·기와 테마정원, ·복숭아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 등이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덕진공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정원을 지향하는 만큼 후백제 견훤왕 설화·조선왕조·대한제국에까지 이어지는 덕진공원의 역사성이 살아날 때 덕진공원의 정통성이 더욱 공고해 질수 있는 바, 조선왕조 황실박물관 등 덕진공원의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강조되었고 100년 앞을 바라보는 백년 수목식재와 토담길·싸리문 등 우리의 아름다운 삶의 풍경들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들도 제시되었다.

 

더불어 은행로 실개천이 한옥마을을 살린 기폭제가 되었듯이 건지산에서 덕진연못까지 이어지는 졸졸졸 옛 시냇물길을 복원하는 방안 등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옛 문헌 및 자료 등의 고증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되살릴 수 있는 정자 등의 시설물과 경관을 조성하여 덕진공원을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정원으로서의 입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보완하여 오는 12. 27() 오후3시 덕진동 청소년문화의집(3층 다목적실)에서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용역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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