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타미 준 회고전 ‘바람의 조형'

국립현대미술관, 2014년 7월 27일까지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2-05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2014년 1월 28일부터 2014년 7월 27일까지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을 개최한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 1937~2011)의 대규모 회고전인 이번 전시회는 일본에서의 1970년대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 프로젝트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아우른다. 2013년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의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건축 작업뿐만 아니라 회화, 서예, 소품 등 500여점이 공개된다.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타미 준은 여행과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건축에 입문한다.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지닌 그는 만지고 그리는 신체감각을 매개로 건축을 익히고 표현하였다. 획일화된 산업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반근대적인 태도로 현대건축을 실천하고자 했던 이타미 준은 조형의 순수성과 소재 자체를 강조하며 날것의 감각이 돋보이는 무겁고 원시적인 건축을 추구하였으며, 말년의 제주도 작업은 이타미준 건축의 원숙미를 보여준다.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2013년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전에 이은 과천관 건축 상설 전시장의 두 번째 전시이다. 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한국에서의 특별했던 작업과 달리 한국 건축사의 맥락에서 비껴있던 작가에 대한 담론이 이번 전시를 통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수 미술관_ 사진 김용관

 


PINX Public Golf Club House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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