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연지근린공원의 첫 걸음

부산시, ‘연지근린공원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입상작 발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4-16


부산시의 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 중 하나였던 연지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는다.

부산시는 ‘연지근린공원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의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유치한 이래 71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부산진구 초읍동 산 66-1번지 일원 연지근린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방치돼왔던 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이었다.

전체 면적은 60,490㎡이며, 사업기간은 2013~2015년, 사업비는 총 104억 3천만 원이 투입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연지근린공원에는 생태체험센터, 생태놀이터, 생태운동장,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설계공모 후 4월 11일 시청 홈페이지(www.busan.go.kr)를 통해 당선작과 가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으로는 기단조경기술사사무소(주)+(자)한진개발공사+건축사사무소 상상원+일송지오텍(주) 컨소시엄의 ‘도시에 스며든 연지숲으로의 초대’가 뽑혔다. 
가작으로는 ㈜엘오디+㈜거원엔지니어링+㈜경인건축사사무소+㈜상림원조경건설 컨소시엄의 ‘스며들고 배어나는 새터마을 숲’을 입상작으로 최종 공고됐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는 조성사업의 설계 용역 낙찰자로서 설계권을 가지고, 가작으로 선정된 업체는 상금 3천만 원을 받게 된다.

당선작의 내용을 살펴보면 △연지근린공원의 해송림 △도시화로 훼손된 산저부 △주진입부의 주거지 및 경작지 등의 공간을 ‘보존, 완충, 전이’ 영역으로 설정해 녹색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제시했다. 

‘보존지역’은 구릉과 숲을 보존하고 나대지를 숲으로 복원해 기존 숲길과 숲 사이 공간을 활용한 숲문화체험터로 구성했다. ‘전이지역’인 주진입부는 광장→길→마당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형 장소로 조성했다.

생태체험센터는 기존 구릉을 재구성하는 자연 순응형의 친환경 건축물로, 상부공간은 이벤트, 피크닉 등 다기능의 오픈공간으로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완충지역’인 대상지 경계부의 나대지는 기후변화, 탄소저감 등 환경에 대응하는 숲으로 복원하고, LID기법의 수순환체계를 도입해 도시 내 소생물권을 관찰하고 연지 숲과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녹색커뮤니티 공원을 계획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지근린공원’은 ‘더파크’와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근린형 생태 테마공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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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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