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 성바오르관(문화관) 및 성도미니코관(자연관)에서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안계복, 이하 전통조경학회) 2014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논문발표회’가 열렸다. 총회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홍철 총장도 참석했다.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안계복 신임회장(대구가톨릭대 교수)은 “학회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 위원회’를 만들어 문화재 수리 관련법 개정과 더불어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원 관련법에 대한 문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계복 신임회장

중국과 일본의 정원 서적을 번역·출간하는 ‘해외우수도서 번역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통조경학회는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지난 3월 1일 ‘뉴스레터’ 창간호를 발간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조경분야 권익 확대 및 국가정책 결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인접 학회나 협회들과 소통 및 협력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는 홍광표 전 회장, 강영조 편집위원장, 윤상준 총무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으며, 김종해 박사(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 환경조경학 전공), 김규섭 박사(상명대학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 환경조경학 전공), 장익식 박사(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 환경조경학 전공), 이창훈 박사(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 환경조경학 전공)에게 박사학위패를 수여했다.

감사패_ 홍광표 전 학회장

우수논문상_홍형순, 우수번역상_최종희

박사학위패_김종해, 김규섭, 장익식, 이창훈

2013년 우수논문상은 ‘별서 명승지역 내 노거수목의 관리개선방안(이종범, 이창훈, 최병재, 이재근(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과 ‘전통정원에서 오동의 수종, 식재 위치와 경관적 활용(홍형순(중부대학교))'이 수상했다. ‘그림으로 보는 조경사(조영현, 김덕삼, 조동범, 최종희, 홍윤순 역)'는 2013년 우수번역서상을 받았다.

이재근 교수(상명대)

총회에서는 상명대학교 이재근 교수가 ‘우리나라 별서 정자 원림의 의미론적 해석’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였으며, 법·제도 개선 소위원회가 ‘문화재 조경관련 법률의 제도적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회원들과 공유하고 같이 풀어나갈 화두를 던졌다.

이후 오후에 이어진 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논문 ‘창덕궁 후원 부용정의 조영사적 특성(송석호, 심우경(고려대학교 대학원, 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전통 공간의 파초 식재실태 –민속마을과 사찰을 중심으로-’(김영숙(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노재현, 신상섭, 허준(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 ‘조선시대 유람록에 나타난 지리산 경관자원의 명승적 가치’(이창훈((주)디엔씨엔지리어링), 이재근(상명대학교 환경조경과)) 등 총 2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접수된 학술논문 외에도 회원들의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특별분과가 마련되어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우수논문발표상은 1분과에서는 ‘순천 송광사(順天 松廣寺) 계담(溪潭) 일원의 경관해석’(김규원*·심우경** / *고려대학교 대학원·**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광한루원(명승 제 33호)의 시대적 변화양상에 관한 고찰’(이원호·김동현·김재웅·안혜인·김대열·조운연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분과에서는 ‘전통 공간의 파초(Musa basjoo) 식재실태’(김영숙*·노재현**·신상섭**·허준** /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을 발표한 김영숙 씨, 『楚辭』에 나타난 식물의 문화적 의미와 향유 방식(원쟈옌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가 특별분과에서는 ‘조선시대 유람록에 나타난  지리산 경관자원의 명승적 가치’(이창훈*·이재근** / *(주)디엔씨엔지니어링·**상명대학교 환경조경과), ‘한양도성에서 조망되는 서울 원도심의 부감경관 특성’(최지이 /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이 각각 수상했다.

총회 이튿날인 26일에는 ‘신라 동해구를 찾아서’를 주제로 경주 일대 전통조경 사례지 답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글_김경호 환경과조경 30기 통신원(대구가톨릭대 조경학과)

사진_이형주 기자(환경과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