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보도블럭 사이의 작은 정원, 팟홀 가든

강원대 미래광장 내 게릴라 가드닝
월간 환경과조경l최보윤 통신원l기사입력2014-05-25

지난 5월 10일(토) 국립 강원대학교 내의 미래광장에 팟홀 가든(pothole garden)이 설치되었다.

가드닝에 참여한 학생은 본교에 재학 중인 심자운(조경학과·3학년)학생과 최해석(스토리텔링학과·3학년) 학생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비해 보도블록의 상태가 불량한 미래광장은 팟홀 가든의 설치에 적합했다.

팟홀(Pothole)은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비와 지반 침식으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깨어진 틈을 일컫는다. 이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위험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영국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Pete Dungey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팟홀 가든이며 이는 게릴라 가드닝의 한 형태이다. 

게릴라 가드닝의 목적은 땅에 대한 올바른 관리를 촉구하는 것이다. 장소는 개인 혹은 국가 소유의 땅 모두가 대상이 된다. 게릴라 가드닝은 땅의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 소유자나 국가, 지방정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주로 값비싼 다년생식물을 쓰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큰 꽃이 피어 눈길을 끌 수 있는 일년생 초화식물과 채소류를 이용한다.

팟홀 가든을 설치한 심자운 학생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학우들이 잠깐만이라도 걸음을 멈추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학교에 경관 훼손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글·동영상 _ 최보윤 통신원  ·  강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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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네티즌 공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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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아이디어입니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수많은 학우들의 의식을 깨우는 학생이라면 우리 조경 미래를 밝게 만들 기둥이 되겠네요^^
2014-07-01
음! 좋은 아이디어네요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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