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궁원, 동궁과 월지를 현대에 담다

동궁식물원·농업연구체험시설·버드파크 등
월간 환경과조경l권세진 통신원l기사입력2014-07-08

고가관람로에서 바라본 식물원 전경

경주 보문단지 내에 새로운 식물원이 생겼다.

경주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경주동궁원은 사계절 모두 관광체험 할 수 있는 동궁식물원과 농업연구체험시설, 그리고 버드파크로 구성되어있다.

동궁식물원은 면적이 2,883㎡ 규모로 야자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관엽원의 5개 테마정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열대 식물 400종 5,500본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원 안으로 들어가면 높이 솟아있는 나무들만큼이나 탁 트인 높은 천장 때문에 식물원이지만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수목을 보면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천마도상과 실개천은 옛 신라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식물원 안에 동굴폭포를 통과하는 7m 높이의 고가관람로가 있어서 식물원의 전체를 한눈에 보기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농업연구체험시설은 14,000㎡의 면적으로 일만 송이 토마토 정원, 숨바꼭질 정원, 블루베리/체리원 등 도시민과 함께 하는 농업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직접 만지면서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구성원이 체험하기 좋다.

버드파크는 면적 5,000㎡의 새둥지 형태의 유선 형태로 만들어져 마치 커다란 새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새들을 만지고 여러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버드카트에는 250종 900수가 전시되어 있다. 1층 전체가 생태체험관으로 주로 조류가 90% 정도를 차지하며, 파충류, 어류, 기타 소동물 등이 있다. 2층은 전시체험관으로 부화체험, 조류 역사·생태학습, 4D 시뮬레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식물원을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치해 있는 음악분수에서는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곡에 맞춰 움직이는 분수 또한 이색 볼거리라 할 수 있다.

한편 경주동궁원은 농업 시험포장, 화훼재배 용도로 사용되어 왔던 것을 농업을 관광자원화 하는 차원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사계절 체험관광시설으로 재탄생했다.

안압지에 위치했던 동궁(東宮)은 신라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경주동궁원’이라는 이름이 결정되었다.



글·사진 _ 권세진 통신원  ·  대구한의대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관련키워드l경주동궁원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