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린팩토리 라이브러리 방문기

식물을 이용한 이색적인 녹색 도서관?
월간 환경과조경l최윤아 통신원l기사입력2014-07-1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NAVER 그린팩토리’는 (주)한게임과 (주)NHN이 분리되면서 네이버 주식회사의 사옥이 되었다.


네이버 측은 사옥의 로비를 보다 네이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2013년 11월 4일 리뉴얼한 라이브러리를 재오픈하였다.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도서관, 서점, 북카페 등의 장점들을 모아 놓은 공간으로, 개인이 구매하기 부담스럽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희소가치가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로비 우측과 좌측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좌측은 MAGAZINE ZONE으로 7가지 카테고리의 트렌디한 잡지들이 즐비해있고 우측은 DESIGN, ENCYCLOPEDIA, IT ZONE으로 디자인과 IT에 관한 도서들과 다양한 주제의 백과사전이 있다.


리뉴얼 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네이버 SPX디자인팀 소속 김예원 디자이너가 메인 디자인을 맡았고, (주)엄지하우스가 인테리어를, (주)디자인알레가 식재를 맡았다.


네이버 라이브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이다. 디자인, 백과사전 IT 존이 1층과 2층을 천장으로 나누지 않고 1층의 천장을 뚫어 2층과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천장이 매우 높다.


그렇다 보니 공조가 위에서 아래로 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청정기의 바람을 세게 틀어야 했고 바람이 셀수록 공기는 건조해져 공기 질은 떨어졌다. 


이에 디자이너는 수생식물을 식재해 물과 식물로 인해 자연스럽게 건조현상을 없애고 자연적인 공기정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도서관 책장의 상단부분을 모두 컨데이너로 만들고 스킨답서스와 라임스킨을 함께 식재함으로 공기정화는 물론 이용자에게 시각적인 효과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디자인 존은 ‘DESIGN FOREST’라는 컨셉에 걸맞게 2층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우거진 숲을 연상케한다.


‘MAGAZINE STREET’ 컨셉의 매거진 ZONE은 스트릿이라는 개념으로 길가처럼 책꽂이 코너의 상단에 식재했다. 주로 워터자스민, 아비스, 셀라기넬라, 페페로미아, 고두세피아, 핑크레이디, 아이비 등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로 인해 밝아진 분위기 덕에 라이브러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네이버 라이브러리에서는 아침에 출근 하다가 잠깐 들리거나 점심시간에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신분증만 지참하면 직원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뷰에 응한 정자동의 한 주민은 “직원이 아닌 방문객도 무료로 도서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자주 찾아온다. 편안한 분위기와 더불어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때문에 카페에서 좋은 책과 잡지를 읽는 기분이라 더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_ 최윤아 통신원  ·  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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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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