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금산서 생태습지 발견
칠보치마, 자주땅귀개, 대홍란 등 멸종위기종 서식대홍란(멸종Ⅱ급) ⓒ환경부
경상남도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 지구에 숨어있던 습지에서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공단은 금산 지구에서 멸종위기종을 조사하던 중 3천㎡ 규모의 습지를 발견했다.
습지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칠보치마, 자주땅귀개, 대홍란, 석곡과 희귀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땅귀개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합과 식물인 칠보치마는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파리 10~12개가 땅바닥에 붙어 치마모양으로 퍼져 나온다. 현재 칠보산에서는 자취를 감췄으며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자주땅귀개는 끈끈이주걱과 함께 대표적인 식충식물로서 땅과 접하는 부분에 벌레잡이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산은 면적 90만㎡, 최고봉 705m이며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많다. 망대, 문장암, 쌍홍문 등 38경이 대표적이다. 산림생태계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만나는 완충지대로서 생물다양성이 뛰어나고 식물만 680종이 분포한다.
지금까지 금산에서 석곡(석란), 칠보치마, 히어리 등 멸종위기 동식물 7종이 발견됐으며 공단은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특별보호구역 4개소(6만천㎡)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칠보치마(멸종Ⅱ급), 석곡(멸종Ⅱ급) ⓒ환경부
자주땅귀개(멸종Ⅱ급), 땅귀개 ⓒ환경부
이삭귀개, 끈끈이주걱 ⓒ환경부
애기등, 히어리 ⓒ환경부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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