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2020년 ‘유지보수’ 중심으로 재편된다

건산연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 보고서 발표
한국건설신문l김덕수 기자l기사입력2014-07-18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내 건설투자의 중장기 변화 추이 연구’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시장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신축 시장은 축소·쇠퇴하기 시작하고, 주택 리모델링, 도심재생, SOC 시설물의 유지보수·재개축 등과 관련한 유지보수 시장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건설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2013~20년 동안 0.8~1.5%, 2020〜30년 동안은 0.6〜0.7%로,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2020년 이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지 않는 이유를 신규 시설물의 신축 시장이 축소되어 쇠퇴 국면으로 진입하는 반면, 대신 유지보수 시장은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현재 13% 수준인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향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0년에는 11.0~11.5%에 이르고, 2025년에는 10.0~10.5%, 2030년에는 9.2~9.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현재 1인당 GDP가 3만 달러 이상 되는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평균적으로 11%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만큼, 202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건설시장이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고서에서 “향후 정부 정책과 건설기업 전략 모두 선진국형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향후 정부는 도심재생, 리모델링, 주거용 건축물 및 SOC 시설물의 질적 고도화 등 기존 시설물의 재생과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 관련 정책적 기반 및 재원마련에 중점을 둬야 하며, 건설기업은 선진국형 시장 전환에 따른 시장 창출형 전략으로의 전환, 사업 범위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2020년 이후 기존 건축물 및 SOC 시설물의 유지보수 투자가 선진국 수준으로 당장 활성화되긴 어렵지만, 도심재생, 주택 리모델링, SOC 시설물의 질적고도화 등과 관련된 유지보수 투자 활성화정책이 적극 추진된다면, 2020년 이후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10%대를 지속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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