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유출저감시설 더 늘린다

레인가든, 건물 옥상, 빗물 저금통 등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7-22

서울시는 올해 ‘빗물 저금통’, ‘빗물저류 주머니’, ‘건물 옥상 블루 루프(Blue Roof)’, ‘이동형 레인가든’, ‘침투형 빗물받이’ 총 5종의 빗물유출저감시설을 광화문 일대 97개소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광화문 일대의 소규모 빗물유출저감시설은 총 213개로 늘어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빗물유출저감시설 213개 설치로 인한 순수 저류량만 총 279.64㎥이며, 이는 1ℓ병을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총 27만 9천병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여기에 정량화할 수 없는 직접 침투량까지 감안하면 빗물 투수층이 거의 없던 이 일대 침수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빗물 저금통은 건물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았다가 청소 및 정원수로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서울시는 올해 종로구청사 3개소, 사직주민센터 1개소, 청운효자주민센터 1개소, 총 5개소에 설치했다.


인왕산 계곡 2개소의 빗물저류 주머니는 상부측 유입구는 크게 하고 하부측 유출구는 작게 해 큰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빗물을 흘려보내는 원리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설치했다.


이외에도 건물 옥상 블루 루프는 올해 서울시와 안전행정부, 종로구 3개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경비대 2곳 옥상에 설치한 바 있다.


블루 루프는, 하부 저류시설에서는 빗물을 관리하고 상부는 텃밭을 만들고 초화류 등을 식재해 옥상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소규모 저감시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형 레인가든은 종로구청사 6개소, 삼청동주민센터 2개소, 사직주민센터 4개소, 청운효자주민센터 2개소, 종로보건소 4개소 총 18개소에, 침투형 빗물받이는 자하문로 44개소, 새문안길 20개소, 삼청로 6개소 총 70개소에 설치되었다.


침투형 빗물받이는 기존 빗물받이에 구멍 뚫린 침투통과 투수관이 연결해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빗물이 일시에 저지대로 몰리는 현상과 하수관로의 유출부담을 줄여 침수피해를 저감하고, 땅속으로 침투된 빗물은 토양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빗물유출저감시설은 빗물의 저류․침투․이용 효과가 있는 친환경적 침수저감 시설로,  빗물저장 공간을 찾기 어려운 과밀 개발된 도심에서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며, “앞으로 빗물유출저감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형 레인가든(좌)과 빗물 저금통(우)



블루루프 조성 전과 후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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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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