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을 연결하는 미래형 녹색 호텔?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한국관’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7-29

지난 6월 7일 ‘제14회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개막식에서 한국관이 65개 국가관 중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 건축계에 새로운 이정표 세우다”


한국관은 렘 콜하스가 총감독을 맡았고 ‘근대성의 흡수: 1914~2014’라는 주제아래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100년 동안 남북한 건축의 큰 흐름을 정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 동안 잘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건축전시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삶의 재건’, ‘모뉴멘트’, ‘경계’, ‘유토피안 투어’라는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생태관광에 초점을 맞춘 작품 ‘유토피안 투어’를 살펴본다.









생태 관광에 초점을 맞춘 건축가는 항공 호텔과 대형튜브 안의 스키 슬로프, 헬리콥터 호텔까지 포함해 제안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시설과 수력발전시설, 풍력발전시설은 날마다 작동하며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이 독특한 아이디어에는 ‘flying house’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관광객들이 여행하는 동안 헬리콥터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그리고 건물과 건물사이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스키를 탈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활성화시키며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는 데에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영국에서 태어나 조경을 공부했으며, 북한에 출입이 허가된 유일한 여행사를 운영 중인 닉 보너(Nick Bonner)에게서 나왔다. 베이징을 기반으로 하는 고려 투어는 매년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 삽화들은 베니스 비엔날레의 북한과 남한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으며, 두 나라를 잇는 다리 뿐 아니라 단절된 두 나라의 소통을 이어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닉 보너는 “만약 당신이 평양을 보게 된다면, 그곳은 색다른 도시라고 느낄 것이다. 우뚝 솟은 선전탑, 아름다운 해안선과 지형의 80%는 산이라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작품은 남쪽과 북쪽의 단절된 소통을 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1월 23일까지 베니스 일대에서 열린다.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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