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에서 놀자, 디자인캠프 성료

광희문ㆍ혜화문ㆍ돈의문을 중심으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7-27


 

서울 성곽에서 뜨거운 2주를 보냈던 제21회 조경디자인캠프가 끝이 났다.

 

‘서울 성곽 - 성문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7월 14일(월)부터 25일(금)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광희문, 혜화문, 돈의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튜디오 A’는 손용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윤희연 하버드대 박사를 튜터로 광희문을 대상지로 설계했다. 광희문은 성벽이 간간히 남아있으며, 장충동과 신당동의 역사적인 동네와 인접해있다.

 

민병욱 계명대 교수와 김형진 캔자스주립대 교수가 튜터로 나선 ‘스튜디오 Beaver’는 성벽이 가장 많이 보존된 혜화문을 대상지로 했으며, ‘스튜디오 0(靈)’은 성벽이 가장 남아있지 않은 ‘돈의문’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최혜영 West 8 디자이너와 함께했다.

 

한국조경학회상을 받은 ‘Unjustified song’는 정동길을 대상지로, 성곽의 기능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흐름, 경계, 질서, 리듬을 거리에 반영했다. 태조, 세종, 숙종, 순조시대의 성벽쌓기 방식에 맞추어 자유로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태조구역, 틀은 있지만 자유로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구역, 만남과 약속의 장소 숙종구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순조구역으로 나뉘어 설계했다.

 

한국조경사회상을 받은 ‘드루와’는 ‘역사속으로, 우리 마을로, 골목길로 드루와’라는 의미로 직접 들어가서 성벽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무릎께까지 오는 낮은 성벽은 건물의 1층을 필로티로 조성하고 그 주변을 카페로 해 성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사유지 개방 시 인센티브를 주는 주민참여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쌓인 실력과 인간관계를 자산으로 삼고, 이상적인 설계를 굳센 마음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설계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은 안계복 회장을 대신해 건설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국토와 환경을 쾌적하고 정체성 있는 미래지향적인 조경이 기대된다며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신현 (사)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화려한 그림이 아닌 소박한 조경을 통해 땅의 가치를 조경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조경학회상 ‘Unjustified song’ 백승현, 이현아, 이수현
한국조경사회상 ‘드루와’ 오재선, 성예리나, 노미리내

전통조경학회상 ‘성북동 나그네’ 김다인, 유초희, 황효선

조경디자인캠프위원장상
‘EDGE OF MEMORIES’ 박성경, 최근재, 황지윤
‘드나들다’ 고혜경, 문성미, 민소영 
‘FIGHTING LANDSCAPING’ 조현진, 한샛별, 양다형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

 


최신현 (사)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한국조경학회상 ‘Unjustified song’


한국조경사회상 ‘드루와’


전통조경학회상 ‘성북동 나그네’


조경디자인캠프위원장상 ‘FIGHTING LANDSCAPING’

 


조경디자인캠프위원장상 ‘드나들다’

 


조경디자인캠프위원장상 ‘EDGE OF MEMORIES’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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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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