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식물과 통합되는 조경학과?

학생들, 통폐합 소문으로 갈팡질팡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8-03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환경조경학과가 2015년부터 애완동식물학과와 통합된다. 최초의 조경학과인 영남대는 2015년부터 산림자원학과랑 통합돼 '산림자원및조경학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대학 학과사무실 확인결과, 일부 조경학과의 통합과 명칭변경이 가시화되고 있었다.  

 

2013년에는 동부산대 디자인아트계열 화훼장식조경과가 폐과된 바 있다. 또한 벽성대는  2010년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12년 폐교명령을 받아 학교와 함께 조경과도 사라졌다.

 

지난 해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정부재정 지원 제한 대학은 35개교로, 그 중 4년제 학교는성결대, 성공회대, 신경대, 경주대, 극동대, 대구외국어대, 대구한의대, 동양대, 백석대, 상지대, 서남대, 신라대, 우석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서대, 한중대, 호남대다.


또한 2년제 학교는 숭의여대, 웅지세무대,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군장대, 대구공업대, 대구미래대, 동강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서해대, 송호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포항대, 한영대 17개다.


이 밖에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14개교와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경영부실대학 9개교가 있으며, 2015년 부실대학 명단은 8월 말 발표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와 원광대 이외에도 삼육대 문화예술대학에 속한 환경그린디자인학과는 2015년부터 원예학과와 통합될 예정이다. 학과 관계자는 “기존에도 조경과 원예를 함께 배웠기 때문에 커리큘럼은 유지될 예정이며, 각 학과가 인원이 40명씩이었는데, 통합하면 77명 정도로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현재와 크게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산업과학대학에 속한 순천대 조경학과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조경학과와 산림자원학과가 함께 정원문화진흥사업단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현 학과 체계에서 2016년부터 조경학과와 산림자원학과를 합쳐서 학부체계로 변경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경학과 학생들도 타 학과와의 통합을 통보받고, 혹은 사실과 다른 소문을 듣고 불안해하고 있다.

 

계명대 생태조경학과가 속해 있는 건축대학은 내년부터는 공과대학으로 확대되지만, 일부 학생이 알고 있던 학과 통합은 사실과 달랐으며, 학과 이름도 생태조경학과로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의 한 조경학과 학생은 “비인기 학과 폐지나 학과 통합에 대한 소식을 접할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떠도는 안 좋은 소문이 진짜 같아서 불안할 때도 있다. 학교측에서 보다 명확하게 사실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전해주었다.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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