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공원 이용 못하는 건 옛말
월드컵 공원 ‘한여름밤 가족극장’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삼복기간이다. 푹푹 찌는 날씨와 뜨거운 햇볕은 공원과 같이 야외활동 위주의 공간을 피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여름 밤, 강이나 호수, 연못 근처가 얼마나 시원한지는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공원이라는 조경공간에서 연못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또한 공원의 조성만큼이나 공원의 프로그램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영화상영만큼 손쉽게 할 수 있으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8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총 9회에 걸쳐 ‘한여름밤 가족극장’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여름밤 가족극장은 2002년 월드컵공원 오픈 때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으며, 영화 관람료는 무료다.
서울시는 상영장소에 돗자리를 준비할 예정이며, 우천 시에는 평화의공원 내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다목적영상실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해칠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한여름밤 가족극장으로 그동안 장마와 더위로 지친 시민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공원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글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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