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개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사실상 방치

김광진 의원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강화해야”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8-15

광복 69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해외에 소재한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이들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소유가 우리 정부가 아닌 소재지 국가나 그 국가의 법인 또는 개인 소유로 되어 있어 우리 정부가 이들 사적지에 대한 관리나 감독을 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회 김광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의 경우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시설 보수 등을 요구 받을시에만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독립기념관의 경우는 중국 5개 지역, 러시아 극동지역, 미국 하와이 등 7개 지역에 대해서만 현지 전담 관리기관을 지정하여 관리비를 지원할 뿐 나머지 17개국에 대해서는 사실상 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해당 기관은 “관련 단체간의 갈등이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재정 지원을 해도 관리기관 지정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총영사관·문화원 등의 경우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주재국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고, 따라서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관련 자료조차 제공되지 않아 관심있는 국민이 방문하려 해도 도움이 받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내년은 우리나라가 광복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라도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약 정부 재정의 한계 등 어려움이 있다면 해외 대사관·총영사관·문화원·교육원·코트라 등의 공공 기관과 협의하여 당해 지역의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담당하는 '1기관 1사적지 지킴이' 지정 등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해외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 현황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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