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 타기 좋아 진다

자전거 친화마을 조성사업, 시설점검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8-22

서울시가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시내 3곳을 ‘자전거 친화마을’로 시범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상지 세 곳은 마포 상암~성산동 일대, 강동 고덕~강일동 일대, 뚝섬유원지역~건대입구역 일대다.


자전거 도로와 안전시설의 보수‧확충은 물론,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수리대,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이 정비되고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교육 프로그램도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강동구 고덕‧강일동에는 최대 3개월까지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시내 3곳을 ‘자전거 친화 마을’로 지정하고 9월부터 시범조성에 들어가 빠르면 올 연말 중으로 안전시설 등 기본설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신청 받은 총 11개소 중 ▲자전거 이용환경 ▲상권․대중교통 연계성 등 지역특성 ▲자전거 이용인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가능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3개 시범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소규모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 활성화 거점을 자전거 친화 마을로 지정‧관리함으로써 출‧퇴근 등 이동 수단으로서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마포구 상암~성산동 일대는 월드컵경기장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인근 등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은 증산로, 월드컵로, 월드컵북로 등에 자전거 도로와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수리대 등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강동구 강일~고덕동 일대는 우선, 기존에 한 시간 단위로 빌려 타는 공공자전거에서 최장 3개월까지 빌려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시스템을 도입, 10월부터 운영 예정이다.


고덕주공 2단지, 강일리버파크 등 주거지에서 고덕역과 이마트사거리까지를 잇는 주요 도로인 고덕로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안전‧노면표시를 집중 정비한다. 또,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자전거 안내체계도 정비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기존에 운영 중인 자전거 체험교육장 프로그램도 개선한다.


기존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단순한 놀이‧체험 위주 교육에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업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운전 인증제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성인은 법규․수신호․안전운행수칙 등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자동차 도로주행 연습처럼 자전거 도로 주행 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와 자치구는 향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광진구 뚝섬유원지역~건대입구역 일대는 기존에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지역으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마을 3개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자치구 단위로 확대해 마을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각 생활권을 연계해 도시 전체에 광범위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본격적인 개선사업 전에 설문조사와 현장방문을 통해 자치구 및 주민 의견을 수렴‧반영해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해 나가고, 각 구간별 설계와 편의시설 위치 또한 자문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전거 친화 마을 조성과는 별개로 시내 자전거도로 정비 및 단절구간 연결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9월까지 자전거도로 포장이 벗겨졌거나 노면표시 색이 바래 재도색이 필요한 지점을 정비하고, 표지판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자전거도로 19개 노선 6.3km를 정비한다.


관악구 봉천로(롯데백화점 관악점 앞)와 도림천을 잇는 150m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주민들이 도림천 자전거도로를 거쳐 안양천, 한강공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광진구 자양로(어린이대공원 후문~광진구청사거리) 1.35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안전・노면표시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에 지정된 자전거 친화 마을을 지역 내 자전거 이용 거점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시내 전체로 확대해서 자전거를 생활 속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자전거도로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한 주차시설,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과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동일로 215길 _ 포장 정비 및 차선 도색



은평구 연서로 _ 포장 정비 및 단절구간 연결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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