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2년 만에 재개장

놀이동산 전반적인 토목, 조경 공사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8-22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2년여의 재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월 27일 재개장한다.


88열차와 다람쥐통 등 노후된 놀이기구 9개 기종을 철거하고 후룸라이드와 서스팬디드패미리코스터 등 보다 다이내믹하고 청소년까지 이용 가능한 최신식 놀이시설을 10종을 새로 설치한다.


또한 과학오락관 등 노후 건물 2개동도 철거되고 연면적 790㎡ 2층 건물을 신축, 놀이동산 내 하수관 정비, 나무심기, 바닥 포장 등 전반적인 시설도 정비했다.


1973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2008년 10월 2차례의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 회의를 통해 최종 철거가 결정됐고, 40년간 같이 사용됐던 건축물 2동도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 판정을 받아 지난 2012년 7월 1일부터 놀이동산은 휴장에 들어갔다.


휴장기간동안 최신 놀이기구의 설치, 건축물 신축, 기타 놀이동산 전반의 토목·조경·전기 공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놀이동산 재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민들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놀이기구 유형을 선정했으며, 그 결과를 기본으로 국내 놀이기구 업체들의 제안을 받아 놀이동산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시민들 설문조사는 지난 2012년 2월에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이용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각 유형별 놀이기구 30종 제시 후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기구 10종을 활용해 심의위원회에서 종합 선정했다.


그렇게 결정된 신규 놀이기구 10종은 네덜란드, 독일, 이태리 등 세계 유명회사의 해외 제품 8종, 국내 제품 2종으로 구성돼있으며, 유아·어린이 기종은 물론 스릴 기종도 포함됐다.


철거된 9종의 놀이기구는 재사용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폐기처리했으나, 기성세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88열차는 그 승물만 분리해 어린이대공원 한 편에 전시했다.
 
관계자는 “놀이동산 재조성 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안전 확보였다. 유럽 제작 놀이기구는 독일 및 유럽 등 제작 기준을 준수해 놀이기구를 제작했으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후에는 주 1회 씩 총 33회의 현장 공정회의를 통해 현장 안전문제 등을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상황실을 마련, CCTV를 통한 놀이동산의 전반적인 감시를 가능하게 했으며 특히, 서울시립대 방재연구소에 운영 시뮬레이션을 요청해 실제 운영 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 및 대피 계획 등에 대한 용역을 실행했다. 이를 근거로 실제 운영·비상 매뉴얼을 작성해 각 직원에게 숙지하게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11년 12월 기본계획 수립으로 시작하였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재조성 사업은 2014년 5월 준공 후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8월 27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개장일 당일 2시 개장식 이후부터 오후 6시까지는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토록 할 예정이며, 놀이동산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규투자의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었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이번 재개장으로 다시금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에 새롭게 설치된 놀이기구들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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