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M&A’로 지각변동 예고

동부특수강 인수전 세아그룹·현대제철 2파전
한국건설신문l박상익 기자l기사입력2014-08-28
국내철강업계가 구조개편을 통해 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물로 나온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세아그룹과 현대제철이 인수 절차를 밟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에 이어 포스코 특수강까지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동국제강도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등 구조 개편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종업계 2위인 동부특수강의 경우 세아그룹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까지 매각 인수 절차를 밟고 있어 거물급들의 동부특수강 M&A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이 철강업계에 부는 M&A 행보는 중국 철강업계 공세로 시장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국내 철강시장에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수입재의 증가로 업계 전반의 어려움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매각 및 인수를 통해 철강업계의 전문성 강화로 지속가능성을 열 뿐 아니라 고가의 수입재를 국산화 시키고 해외진출까지 생각 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세아그룹, 동부특수강에 포스코 특수강까지 

세아그룹의 경우 동부특수강에 이어 포스코 특수강까지 인수해 철강업계 1위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 특수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베스틸에 포스코특수강까지 인수 할 경우에는 국내 철강 시장 지도를 바꿔놓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특수강의 경우에는 연간 1조원대인 스테인리스특수강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미 시장지배력이 높다.

세아그룹 특수강은 현재 300만t에서 500만t으로 생산량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전 ‘주목’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특수강선재를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갖게 된다. 아울러 동부특수강은 선재 가공 제품을 현대·기아자동차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판로를 앞세워 특수강업계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총 8천442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봉강 60만톤, 선재 40만톤 등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처럼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인수전 참여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동국제강도 유니온스틸 합병

동국제강이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합병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철강 시장이 침체기를 맞아 최근 몇 년간 내부적으로 합병을 검토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회계 자문회사를 선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최대 컬러강판 업체인 유니온스틸은 유니온스틸은 동국제강이 65.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_ 박상익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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