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생활정원 공모 9개작 선정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생활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8-28
국립수목원은 생활 속의 정원문화 보급을 위해 ‘제3회 생활정원 공모전’을 열어 9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공모전의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생활정원’으로 자투리땅 등을 이용한 소규모 생활정원을 공모했다.

오는 8월 28일(목)부터 9월 1일(월)까지 국립수목원 내 녹화기념탑앞 광장정원을 조성하고, 9월 4일(목)에 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1팀)에게는 산림청장상, △우수상(1팀)은 국립수목원장상, △가작(2팀)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정원은 9월 13일(토)부터 10월 31일(금)까지 전시되며, 설치된 수상작은 전시가 다 끝나고 쓰인 식물들과 자재들을 모아 11월 중에 포천 내의 사회복지시설로 재구성되어 기부할 예정이다.



계절열차 - 김정미
고등학생이 설계한 작품으로, 철도와 바람개비를 이용해 다가오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다. 당단풍, 구절초, 벌개미취 등 가을을 나타내는 식물이 식재되어 정원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을의 어느 날, 한적한 기차역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일상 속 삶의 정원(힐링가든) - 박진아
점차 자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현대에 자연경관의 모습을 재연하기 위한 작품이다. 아울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부여해 재활용품을 이용했다. 정사각형의 형태로 자연의 규칙성을 나타내고, 플랜트에 높낮이를 주어 자연풍경식의 모습을 조성했다.



평상정원 - 이상기
나무아래, 골목, 도로, 시냇가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던 평상.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평상에  정원을 입혔다. 작가는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하거나 가치를 잊기 쉬운 물건 찾기, △한국적인 정서와 공공성, 대중성이 있을 것, △공공시설물로써의 향후 디자인적 가능성이 풍부할 것 등 10가지의 원칙을 세워 정원을 조성했다.



Mom’s secret kitchen - 이소연
‘엄마의 일상이 정원이 되다’라는 테마 아래 만들어진 정원은 엄마에 대한 배려가 가득하다. 엄마의 비밀정원에는 늘 가족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텃밭’과 아름다운 정원에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엄마의 작은 공간’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맛을 담은 꽃담이 있는 정원 ‘미담원’ - 정경진
맛을 담은 정원, 아름다운 담이 있는 정원 ‘미담원’은 생명을 담은 씨앗의 형태를 모티브로 했다. 좁은 공간과 낮은 울타리인 꽃담은 안정감을 준다. 특히 꽃담은 담의 기능뿐만 아니라 평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식재된 식물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것들로 실용적이다.



휴가를 떠나요 - 이부호
쉴 휴(休)와 틈 가(暇) 또는 가족 가(家)를 의미하는 정원은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캠핑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휴일에만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을,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선사한다. 아울러 기존의 캠핑에서 더 나아가 ‘캠핑을 위한 자연’이 일상과 더욱 밀접하게 연관되기 위한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GRASS + TABLE = GARDEN - 조현진
넓은 잔디밭과 고급스러운 정원시설물, 화려한 화초들. 소시민이 누릴 수 없는 정원의 통념을 깨고 길가의 야생화와 테이블을 활용한 작고, 저렴하고 간편하며 소박한 정원이다. 책상의 일부를 잘라내 플랜터를 덧대고 씨앗을 뿌려 조성하는 작은 책상정원이 된다. 책상 밑은 정원도구를 보관하는 보관함이 되기도 한다.


맛있는 뜨락 - 한상원
사람과 정원이 함께 숨쉬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정원인 ‘맛있는 뜨락’은 격자 우드벽을 설치해 덩굴식물과 식물액자를 활용한다. 또한 정원 플랜터에 높이차를 두어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공간확보와 경관적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항아리, 사용하지 않는 의자, 헌 주전자 등을 훌륭한 정원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책이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 - 김상우
작은 서재를 모티브로 한 정원은 가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목재 파고라에는 단풍빛깔의 차양이 있고, 여름 물품을 배치해 지나간 여름을 추억할 수도 있다. 또한 서재 위의 가을 꽃 주변에 자리 잡은 네모난 나무프레임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가을풍경의 정취도 즐길 수 있다. 국화차 한 잔과 책 한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정원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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