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산사태 예방 효과 큰 것으로 나타나

부산 병산리 등 수해지역 사방댐으로 피해 없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04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심했던 부산, 경남지역에서 사방댐의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기장군 병산리 계곡에 설치한 사방댐은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많은 양의 토석을 차단해 하류에 위치한 주택가에 피해가 없었다. 이외 여러 곳에서 사방댐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사태는 많은 비와 지형적·지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많은 양의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든다. 이렇게 되면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지는 반면 무게는 늘어나서 경사가 급한 산에서 토양층이 일시적으로 무너져 내린다.

산사태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숲을 생태적으로 가꾸어 주는 것이다. 솎아베기와 가지치기 등으로 숲을 잘 가꾸어 주면 나무뿌리가 발달해 토양을 단단하게 얽는 지지작용을 해서 산사태가 줄어든다. 그러나 산사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하고 있다. 사방댐은 폭 30m, 높이 4m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댐이다. 급류를 타고 밀려오는 토석이나 나뭇가지 등을 차단해 아래쪽의 주거지와 경작지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산림청은 26일 부산에서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친자연적인 사방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그동안 설치된 사방 시설물의 모니터링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산림청 이완교 사무관은 "지역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환경을 보전하면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방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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