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자연마당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4일 '2014 자연마당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대전 서구 자연마당은 '삼불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전북 군산과 경북 경산은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컨소시엄'과 '일송지오텍 컨소시엄'이 각각 당선됐다.

2014 자연마당 설계공모 심사결과

대전 서구 자연마당

 - 당선작: 삼불건설(주) + 송림에코원(주)

 - 우수작: 다인산업개발(주) + (주)이산 + 신성엔지니어링(주)

전북 군산 자연마당

 - 당선작: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주)장안 + 평화엔지니어링(주)

 - 우수작: SK임업(주) + (주)장원조경

경북 경산 자연마당

 - 당선작: 일송지오텍(주) + (주)장원조경

‘자연마당’은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을 목표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유휴‧방치된 공간을 복원하여 습지, 개울, 초지, 숲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들 자연마당 사업지는 선정된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과의 협의,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금년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까지 자연마당 조성을 완공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개소 당 설계비를 포함해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전정부청사 광장 자연마당 등 3개 사업을 통해 도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자연마당’ 3개 지역(총 18만㎡)의 조성방향은 다음과 같으며, 선정된 설계작의 자세한 내용은 라펜트 조경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 서구 자연마당(56,860㎡)
대전시 도심 중앙부에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 부지로 시민들에 개방된 넓은 공간이나 약 50% 이상이 타일, 블록 등으로 포장되어 있어 도시 열섬현상, 눈부심 등을 유발하여 이용이 적고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인공적 포장구조물을 철거하고 자연토양으로 복원함으로써 도시열섬을 개선하고, 습지, 계류 등 수공간, 탄소저감 숲, 초지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업무시설 종사자, 지역주민 등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동선체계, 청사광장의 기능을 고려한 개방공간, 숲속쉼터, 생태놀이터 등 시민을 위한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전북 군산 자연마당(71,902㎡)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급경사지에 판자촌을 형성했던 지역으로, 자연재해위험이 우려되어 주택을 모두 철거하였으나 총 3,500m 길이의 옹벽과 석축이 존치되어 월명산의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향후, 대상지내 석축 및 옹벽을 철거하여 최대한 원지형으로 복원하고, 급경사지역은 식생옹벽, 목재옹벽, 돌담 등 친환경 기법을 적용하여 사면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업지와 인접한 월명산의 식생을 연계하여 숲 기능을 회복하고 빗물을 활용한 자연형 계류습지, 생물서식습지를 조성한다.

전북 군산 자연마당

경북 경산 자연마당(50,769㎡)
경산시 중심에 위치한 낮은 구릉성 산지로 오랜 시간동안 과수원이나 불법 경작에 이용되어 지형이 변화되었으며, 비료와 농약 등에 의한 토양오염 등 자연환경이 훼손된 지역이다.

앞으로 이곳은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된 지형 및 토양을 복원하고 주변 자연산림과 유사한 상태로 식생을 복원하여 습지-초지-관목림-교목림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 수로, 둠벙 등을 이용한 다단형 습지를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휴식과 탐방학습을 위한 생태탐방로, 쉼터, 습지관찰 데크, 전망공간 등을 조성하게 된다.

경북 경산 자연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