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타운’ 내년부터 전국 확대

정부, 기피·혐오시설 에너지 시설로 전환, 님비 현상 극복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4-09-16
정부(국조실, 환경부, 산업부, 미래부 공동)가 친환경에너지 타운 사업의 전국 확산에 적극 나선다. 10월 강원 홍천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 매립장 등 기존의 기피·혐오시설을 에너지 시설로 전환하고 문화관광을 접목해 주민수익 향상과 환경시설의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려는 범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님비 현상을 극복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내가 생각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9월 11일~10월 22일까지 접수, 10월 말 수상자 선정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고 녹색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국민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이 가능한 국내 지역과 주민 수익 창출 방안을 함께 제안하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 지자체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팀)은 9월 11일부터 10월 22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www.gtckcontest.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모된 작품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총 12명(팀)을 시상할 계획이며, 대상 1명에는 상장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2명에는 상장 및 상금 각 150만원, 그리고 우수상 3명에는 상장 및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 6명에는 상장 및 상금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최종 수상자는 10월 말에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처, 접수방법 등 기타 세부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나 녹색기술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gtcrekr)을 참고하거나 공모전 사무국(02-334-90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 친환경에너지 타운 사례 발표

한편, 지난 4일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는  강원 홍천에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 타운 시범사업에 대한 사례가 발표됐다.

정부는 5월 21일 제4차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친환경에너지 타운 시범사업은, 기피․혐오시설을 에너지 시설로 전환해 주민편익을 향상시키고,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사업의 취지에 따라 강원 홍천(환경부), 광주 운정(산업부), 충북 진천(미래부) 등 3개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강원 홍천 외 나머지 2개 시범사업 지역도 9월중 상세 사업계획이 수립되고(광주 운정), 독일과 공동설계․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충북 진천)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시범사업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내년부터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전국 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 주요내용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 퇴액비 시설 등을 통해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하수처리장 부지 활용하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여 주민 수익을 창출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사업은, 시범사업 대상지 중 최초로 오는 10월 강원 홍천군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퇴액비화시설, 바이오가스배관시 등 주요시설 공사가 준공할 예정이다.

강원 홍천군의 경우 마을주민들이 SK E&S(강원도시가스)와 공동으로 투자하여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여 매년 5천2백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 밖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化․퇴비化를 통해 얻는 이익을 포함하면,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은 연간 1억4천6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홍천=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등을 바이오가스/퇴(액)비 등으로 재자원화후 사용·판매,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340KW)·소수력(25KW)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광주 운정=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20MW)를 설치하고, 그린 빌리지(태양광·태양열 주택단지),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충북 진천=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950KW), 연료전지(10KW) 등을 설치하고, 태양열·지열·하수폐열 등을 계간축열조에 저장하여 난방용으로 활용한다. 계간축열조는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을 저장해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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