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광화문광장에서 열려

11월 6일(목)부터 10일(월)까지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18


11월 6일(목)부터 10일(월)까지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의 장소가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변경됐다. 광화문광장은 국가공간으로 상업박람회의 개최는 전례없는 일이다.

지난 세월호 사건 이후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 유지로 인해 행사개최에 어려움으로 장소가 변경됐으나 광화문광장의 북측광장과 중앙광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넓어졌고, 대중교통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접근성은 더 좋아졌다. 아울러 열린마당과 세종로공원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9월 17일(수) 오후 4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사전회의’가 열렸다. 지난 세월호 사건 이후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서울시, 업체와의 첫 만남이다.


나옥임 서울시 조경과 팀장

이번 박람회에는 봄 개최예정이었던 당시와 달리 서울시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서울시는 국가공간인 광화문광장의 장소협조와 홍보, 교통통제 등의 행정적 처리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세종대로 양 옆에 설치될 배너와 지하철 1, 2, 3, 4호선의 게시판 포스터 부착, 전광판, 서울시 SNS, 교통방송 등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공을 위한 교통통제와 주차문제에 대해서도 관할 경찰서와 구두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다.

나옥임 서울시 조경과 팀장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지만 대대적으로 조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며 “공동주최이지만 서울시를 움직이게 하는 건 여러분의 몫”이라며 참가업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잔디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성호 (주)엘그린 대표는 “잔디협회에서는 이번 조경문화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야외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잔디업계는 그동안 실내행사에만 국한되어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참가업체들은 그동안 자재 위주였던 박람회가 야외로 나오면서 식물과 시설물이 함께하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박람회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시에서는 ‘가족화분 만들기’와 ‘서울 꽃으로 피다’캠페인 행사 일정을 박람회 기간으로 조정하기도 했으며, (사)한국조경사회와 국토부가 함께한 ‘아름다운 조경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박람회 기간에 열린다. 대한민국 조각포럼의 환경조형물 30여점도 전시될 계획이다.


이성호 (주)엘그린 대표, 노영일 (주)예건 대표

 박람회장과 부대행사장의 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람회장인 광화문광장과 부대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신청사는 1㎞(도보 15분)의 거리차가 있다.

노영일 (주)예건 대표는 “거리문제로 공공기관 사람들이 세미나와 워크숍 이후 전시회장으로 올지가 의문”이라며 그 대안으로 열린마당에 에어돔 설치를 제안했다. 조직위원회와 서울시는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야외행사이기 때문에 야간관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전시전람업체 야간관리용역을 맡길 것이라 전했으며 현재 업체선정 중에 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모두가 즐거운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 두 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도 “국가공간인 광화문광장이 허가가 나고, 서울시가 많은 협조를 하는 지금이 조경에게 기회일 수 있다. 조경분야의 역량을 보여줄 때이다.”라며 업체의 참여를 당부했다.


최신현 조직위 조직위원장


정주현 (사)조경사회 회장, 진승범 조직위 기획위원장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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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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