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전북 군산 자연마당

설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주)장안+(주)평화엔지니어링
라펜트l김승민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9-20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4일 '2014 자연마당 조성사업' 설계공모에서 대전 서구 자연마당(삼불건설 컨소시엄), 전북 군산 자연마당(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컨소시엄), 경북 경산 자연마당(일송지오텍 컨소시엄)를 각각 선정했다.

[전북 군산 자연마당] 

 - 설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주)장안+(주)평화엔지니어링





군산시는 서해바다와 접해 있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기온의 연교차가 적은 지역이다. 대상지인 해신동(해망동)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주거지역으로 허름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경사지에 옹벽을 쌓아 터전을 이루었던 곳이다.

노후화된 주택 및 석축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은 2006년 3월에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집중호우에 의한 석축붕괴가 일어났으며 현재는 주택은 철거되고 석축과 옹벽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러한 대상지의 생태환경복원을 실현하기 위해 옹벽의 구조적 안전성검토, 인접하고 있는 산림생태계 월명공원의 생태기반을 포함한 광역적, 지역적 맥락에서의 인문. 사회, 생태기반, 토양 등에 대한 포괄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복원개념으로는 유입을 의미하는 ‘Influx’와 사람들과 동그랗게 어우러져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그랑’을 융합한 ‘Influx 그랑’으로 선정했다.

온전한 생태계의 에너지와 물질을 대상지로 유입해 △재해로부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그랑, △생태적 탄력성을 복원하는 생태그랑, △역사와 문화, 지역주민을 잇는 문화그랑의 연차별 목표상을 설정하고 계획안을 수립했다.

복원의 접근방법에 있어서는 전통적 지식(TEK. Traditional Ecological Knowledge)과 과학적 지식(SEK, Scientific Ecological Knowledge)을 접목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설계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으로 우선 ‘현지형 회복구간’과 ‘원지형복원구간’으로 구분했다. 아울러 지반안정성의 검토와 자연친화적이고 전통적인 공법의 도입, 토양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골드트라이앵글전략을 적용한 토양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두 번째로는 생태기반의 복원과 생태계의 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생종의 종자채취와 월명공원의 식생군락의 유입 및 확장을 통한 식생복원, 목표종의 선정 및 생물서식처의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입증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량적 산출기법을 이용해 탄소저감, 기후완화, 물 순환, 습지계획에 대한 명확한 목표치와 정량적 효과도 제시했다.







세 번째로는 해망동이 가지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도입과 이용프로그램, 커뮤니티형성 및 주민참여 계획의 제시를 통해 자연마당이 가지는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생태적 기반이 전무하고 재해 및 구조안전의 문제점을 가졌던 훼손지가 자연생태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지역주민과 어우러지는 자연마당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_ 김승민 녹색기자  ·  천안연암대학 친환경원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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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2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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