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조경학회 명칭변경에 71% 찬성

10월 말까지 전체회원 의견수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23
(사)한국전통조경학회 명칭변경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의사를 표현한 95명 중 찬성이 68명으로 71.6%, 반대가 24명으로 25.3%를 차지했다. 나머지 3명 3.1%는 중립을 지켰다.

최근 ‘정원’이 조경계 이슈로 떠오르며 학회 명칭변경 의견이 불거졌으며 이에 따라 학회는 지난 9월 12일부터 회원들에게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9월 18일(목) 고문단 회의에서 ‘학회명칭변경안’과 관련해 5시간의 논의를 거치기도 했다.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학회는 모든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월말까지 우편을 통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 의견수렴은 전자우편 등으로 계속 진행한다.

찬반에 대한 의견은 아래와 같다.

찬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용어로 변경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앞으로 한국정원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국정원의 방향성까지 연구될 수 있는 명칭이다.
사람들은 ‘정원’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고 쉽게 이해하기 때문에 바뀌는 것이 학회의 대중성이나 홍보 등에 유리하다.
정원이란 명칭을 학회명에 사용하는 것이 다른 학회와 분명한 차별성, 독자성, 정체성을 가질 것이며 근래에 변화되고 있는 정원 및 고정원 분야의 성격, 입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반대
‘전통조경’이라는 특화된 영역이 사회적 인식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학회 정관 제2조(목적)을 ‘현대 정원문화를 정립·발전시킴으로써 조경문화 향상에 이바지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로 변경한 것으로 족하다.
학회명칭에 ‘전통조경’과 ‘정원’을 함께 넣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예: (사)한국정원·전통조경학회)
대학 구조조정에서도 조경학과의 존폐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조경’이라는 학과명칭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회도 분야의 이름인 ‘조경’이란 용어를 고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회는 문화재청에 등록됐는데 정원학회가 된다면 산림청에 등록해야 할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왕릉’, ‘왕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다.
‘전통조경’은 정착된 용어이다. 유행 따라 명칭이 바뀐다면 또 다른 언어가 유행을 하면 바뀔 여지가 된다.
아직 우리나라의 전통조경 연구가 부족한데, ‘전통’자를 없앤다면 전통조경양식이나 문화에 대한 연구가 소홀해 질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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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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