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하이라인 현장시찰 “10월 설계공모”

“서울역고가, 시민단체와 협의해 운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25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공원의 재원마련과 운영에 대해 다양한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와 협의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함께 운영하다 시민단체에게 넘겨줄 수도 있고, 서울시가 반드시 운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하이라인 방식이 굉장히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화) 9시 30분(현지시간)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line Park) 현장 시찰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시찰에는 비영리단체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 of the highline)’ 대표인 조슈아 데이비드(Joshua David)와 로버트 해먼드(Robert Hammond), 총괄건축가인 황나현 씨가 동행하며 공원 조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황나현 하이라인 총괄건축가는 “고가의 아랫부분이 중요하다. 하이라인의 경우 2-3층 높이인데 반해 서울역 고가는 훨씬 높아 다리 아래가 깜깜하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이 덜하다.”며 하이라인보다 서울역 고가가 아랫부분에 대한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시는 고가 상하부에 △공방, 캘러리 등 문화공간, △카페, 키오스크, 기념품점 등의 상업공간, △대중교통 환승장과 접한 휴식공간 등 ‘사람과 재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서울역 고가 재생을 전제로 고가의 안전에 대한 검토와 상하부 활용방안에 대해 디자인 구조분야 전문가와 논의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2015년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모는 지명도가 높은 국내외 디자이너를 초청해 제한적으로 설계안을 받는 지명초청 설계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당선작에게는 설계권을 부여한다.


서울역 고가 단면구상

박원순 시장은 민선6기에 들어서며 ‘버려진 폐철로를 활기찬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선형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서울역고가는 4층 높이에서 한 눈에 서울 도심 조망이 가능한 장소로, KTX를 통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자 인근에 서울성곽, 숭례문, 한양도성, 남산공원, 남대문시장, (구)서울역 등 역사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특히 고가 한가운데 하부에는 서울역과 광장이 위치해 있어 이곳과 고가를 연결하면 대중교통의 결절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서부역 세 갈래 고가 중 중림동 방향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약현성당과 새롭게 정비될 서소문 역사공원이 위치하고 청파동 방향에는 국립극단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에 있기도 하다. 

아울러 엘리베이터와의 연결로를 통해 지상과 지하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하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재생을 통해 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이 연결되고 관광명소화 되면 침제에 빠진 남대문 시장을 비롯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역 고가 평면구상


서울역 고가 주변현황



서울역 고가공원 조감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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