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

용산공원을 위한 다양한 제언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0-22



지난 10월 21일(화) 오후2시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계획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 취소와 신분당선의 연장노선의 미확정, 용산 잔류부대 철수 등의 이유로 계획변경이 불가피했다.

 

김인수 그륀바우 소장은 "용산공원 안의 내용을 모르는 현재, 하나의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용산기지를 들어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개최한 '용산공원 사진전'을 위해 사진을 찍을 당시, 미군의 협조적이었던 것에 미루어 보아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지를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원의 야간이용, 지하주차장 등 상업적인 연결이 마련돼야 공원이 활성화된다."며 공원에 편의시설 등의 상업적 공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남산, 한강과의 생태축, 공원 인접부의 문제 등에 대해서 지금부터 협력논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연재해,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이나 지방선거도 용산공원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기 때문에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기본계획에 재정계획을 담지 않는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공원관리에 관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플로어에서는 교통에 관한 의견도 개진됐다. 한 용산구민은 동작대교를 후암동까지 연결하고, 단절된 이태원로를 지하도로로 연결해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도로보다는 도로를 만들어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재송 국토교통부 공원정책과장은 "제안된 모든 내용들을 검토해 정책과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구본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용산공원처럼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공원이 있는 도시는 없다."며 계획단계부터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개진을 촉구했다.

 


 

한편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중 이번에 변경된 사항은 △참여적 주체/활동적 주체, 평지형/완경사형/급경사형 등 다양한 요소에 따른 구체적인 프로그램 제안과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일반 도시공원보다 건폐율을 낮게 유지하는 방안, △보행 및 자전거 위주의 동선체계 강화, △유엔사 산재부지 인접 입구에 지하주차장 조성, △천이에 맞는 식생환경조성, △단계별 조성계획의 구체화이다.

 

특히 용산공원 조성을 3단계로 나누어 △1단계(Seeding) 개방과 자유, 발전적 유보, △2단계(Rooting) 회복과 실험, 바탕의 구축, △3단계(Growing) 변화와 성장을 테마로 서서히 개방된다.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설계하지 않는 공간을 남겨두는 '과정적 설계'로 진행되고 있다.

 


구본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김인수 그륀바우 소장, 배정한 서울대 교수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이재송 국토부 공원정책과장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관련키워드l용산공원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