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제주 ‘유토피아’ 선정

문화적 거점을 길로 엮어 호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0-23

대상_유토피아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제주 서귀포시 ‘유토피아로’가 선정됐다.

이번 공간문화대상은 총 22곳의 장소가 접수돼 1차 서류심사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2차 공개심사,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수상지 5곳을 선정했다.

대상(대통령상) : 유토피아로
대상 ‘유토피아로’는 이중섭 거주지와 함께 여기저기 혼재되어 있던 문화적 거점을 길로 엮어 이야기가 있는 길로 가꾸려는 의지와 흔적이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버려진 옛 극장을 그대로 살려 영화 상영이나 이벤트를 하고 집들도 그대로 두어 제주도의 역사성과 문화적 지역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김중업박물관



한국건축의 1세대 거장 故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제약회사 공장건축물이 공장 부지를 옮기게 되면서 철거 될 위기에 처하였을 때 건축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존하고자 한 안양시의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해 건축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키고, 옛 안양사 절터와 발굴 유적을 활용한 별도의 박물관을 조성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이한 고민이 돋보인다.

두레나눔상(장관상) :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 마을



금광 폐광으로 침체된 마을 안의 버려진 다양한 폐 시설들에 생기를 불어넣고 마을에 미술을 입혀 활기 있게 만들려 시도한 마을재생 프로젝트다. 건축물 속에 숨겨진 과거의 기억을 가급적 손상시키지 않고 역사의 켜로 숨 쉬게 하고자 하는 노력과 지역미술가와 함께 마을을 알리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거리마당상(장관상) : 열린도서관 지혜의숲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유휴공간으로 존재하던 많은 공용부분을 파주출판도시의 많은 출판사에서 기증받은 책으로 도서관을 꾸며 침체된 분위기 속에 있었던 공간에 활력을 줬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책을 좋아하고, 책과 늘 생활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파주출판도시를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사랑상(장관상) : 루치아의 뜰



50년 전에 지어진 평범한 한옥집이 건축가의 치밀한 계획과 정성으로 생기가 생기고 집에 숨겨져 있던 장점들이 부각되어 정감 있는 찻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집과 함께 동네가 가지고 있던 기억과 역사 위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동네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시상식은 11월 5일(수)부터 열리는 ‘201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개최된다.

‘201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는 국내 최고의 건축문화축제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는 11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5일간 열린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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