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 100조원대 회복 전망

내년 106조원 완만한 회복세 ‘정부 건설부양 의지’ 반영
한국건설신문l김덕수 기자l기사입력2014-10-29
지난해 연말 91조원 수준에 머물며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타면서 100조원대를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5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를 102조원 수준, 내년도에는 106조2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덕 소장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지난해 건설수주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공부문 발주증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의지, 지방분양 호조 지속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1.7%의 증가한 10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5년에도 SOC 예산의 소폭 증가와 거시경제 회복, 주택시장 가격 상승 기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연간 106조2천억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공물량의 원가율 상승이나 지방주택시장의 공급과잉 등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의 원가절감 및 사업리스크 분산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연구실장은 내년도 국내경제는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SOC예산 증대 및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효과 등으로 건설경기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민간소비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인 만큼 내수시장 하락에 대비한 잠재력을 축적하는 등 2015년 이후를 위한 준비의 시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김민형 실장은 2015년 건설시장의 환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SOC예산 증가 ▷공공건설사업의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검증을 통한 개선작업 본격화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실적공사비 전면 개편 예고 ▷생활형 SOC와 시설물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 중심의 SOC정책 변화 ▷사회전반에 윤리경영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인식 확대 ▷부동산 정책부문의 긍정적 변화 등이 건설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단기 사업전략 방향으로 김민형 실장은 공공공사 적정공사비 확보와 민간주택사업 및 해외건설 부문에서의 ‘수익성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 SOC예산감소와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성장 잠재역량 확충’, 새로운 수요에 대한 적응력 및 신용등급 등에 따라 수주 및 자금조달의 양극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양극화 경계’, 윤리경영 및 기업의 사업적 책임 수행, 시공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한 ‘윤리경영/불공정거래/안전’ 등 크게 네가지 키워드(Key-word)를 제시했다.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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