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바닥, 시궁창 뻘이 되고 있다

‘하상토 오염’ 4대강 오염문제 논란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0-31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4대강 바닥이 시궁창 뻘이 되고 있다’는 하상토 오염문제가 새롭게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국토 교통위)은 이날 국감에서“4대강 강바닥이 썩어가고 있다”며 “4대강은 이제 더 이상 강으로서의 기능이 죽었다”고 단언했다. 

박수현 의원에 따르면, 4대강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진행된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조사결과 하상토 중 진흙의 비율이 낙동강 20.00%, 영산강 20.50%, 금강 54.75%, 한강 16.33%로 전체 평균 27.97%를 나타냈다. 이에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는 4대강 사업 이후 하상토의 진흙화 및 오염도가 심각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하상저질토 진흙화 실태보고 -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특히, 금강의 경우 2013년 2월 국토환경연구소 조사결과, 모래와 자갈 비율이 92.6%였지만, 18개월만인 올 7월에는 27.18%로 줄었고, 고작 1.89%였던 진흙성분은 무려 66.96%로 늘었다. 

두 조사기관의 결과를 비교하면 금강의 경우 불과 2개월만에 진흙화가 10%가까이 급증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4대강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진흙화는 더욱더 가속화 되고, 하상토 오염문제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하상토 오염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2012년부터 연 2회 16개보 상하류 지점 32개소에서 퇴적토 오염도 검사를 진행해 왔으나,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의원은 “정부는 보를 비롯한 시설안전, 수질 오염 뿐만 아니라 하상토 오염문제에 대해서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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